▶ 블링컨 “한일 관계 진전 축하…한미일 삼각공조 중요”
미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은 17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대응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하고 한미일 삼각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약 20분간 양자 회담을 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모두 발언에선 "우크라이나, 북한, 자유롭고 열려있는 인도·태평양 등 모든 문제에 있어 우리의 동반자 관계는 매일 매일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현시점은 자유롭고 열려있는 국제 질서를 정립하는 데 있어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최근 진전에 대해 축하했다"며 "양측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한미일 삼각 공조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미일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미일 안전보장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난 1월 미일 외교·국방 2+2 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일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G7 외교장관 회의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납치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과 우크라이나 정세, 중국을 둘러싼 과제 대응,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의 관여와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일 외교장관은 국제사회가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견지하는 중요한 고비에 서 있는 가운데 계속 미일이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G7 외교장관들은 이날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이틀째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을 확인하며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조건 없이 철군하라고 요구했다.
G7은 또 중국과 중동 국가들을 염두에 두고 러시아가 제3국을 통해 제재를 회피하고 무기를 제공받는 것을 막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G7 외교장관 회의는 전날 만찬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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