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가 2024년 하와이 경제를 두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올해 말부터 미국 본토에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4년 하와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UHERO는 그 이유로 정부 주도의 토목공사와 정부 지출 증가, 급감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로 인한 개인 소득 증가를 꼽았다.
토목공사의 경우, 40억 달러 규모 진주만 해군기지 개선작업이 2027년까지 기획되어 있고, 주 교통국의 2억 달러 규모 주내 도로 개선작업도 예정되어 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주 정부는 약 20억 달러 규모의 세수 지출을 계획 중이다.
UHERO는 하와이 주의 물가상승률이 2022년 6.5%에서 점점 내려와 올해 2.4%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도 2.2%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UHERO의 보고서가 물가상승률 예측 수치를 가지고 계산한 하와이 주민의 개인 소득 증가율은 올해 3%, 2024년 2%이다.
하와이 주 국내총생산(GDP)는 2022년 982억 달러에서 올해 1,008억 달러로 약 2.6% 증가하며, 2024년에는 1,028억 달러로 약 2% 증가가 예상된다.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줄고 있어,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UHERO의 보고서는 기술하고 있다.
UHERO 피터 풀레키 연구원은 5월11일 기자회견에서, 하와이 주 경제가 여전히 회복 중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반등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4년 하와이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도 나열되어 있다.
부동산과 방문객 수, 방문객 지출, 높은 이자율이 그것이다.
아울러, 미 의회의 채무상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만일 이로 인해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 하와이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인 경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와이 주 주력산업인 관광은 작년에 비해 올해 상승세를 보이지만, 2024년에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UHERO는 2023년 방문객 수는 984만 명으로 작년 925만 명보다 6.4%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3년 총 지출은 197억 달러로 작년 대비 2.1%(4억5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2024년에는 방문자 수와 총 지출이972만 명과 4억2,900만 달러로 각각 1.1%와 2.2%의 감소폭을 보이며 기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UHERO는 높은 이자율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어 있다고 가리키며, 10년과 비교할 때 단독주택 구매 시 요구되는 소득이 약 두 배 가량 늘어났다고 짚었다.
관광산업의 하락세가 예상되면서 실업률도 2022년 3.5%를 시작으로, 2023년 3.9%, 2024년 4.2%까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UHERO는 금리가 높을 수록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설명하며, 연방준비은행이 얼마나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하는가에 따라 경제 궤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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