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 한인민주당협회 케네스 안 회장
▶ 캐런 배스 LA시장 의원 시절부터 보좌관 인연, 주류 정계에서 한인 인사들 영향력 확대 선도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 LA시정 적극 반영 노력”
![[수요인터뷰] “한인들 정치 참여·공직 진출 적극 지원할 것” [수요인터뷰] “한인들 정치 참여·공직 진출 적극 지원할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7/04/20230704235841641.jpg)
케네스 안 한인민주당협회 회장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적극 뛰고 있는 영향력 있는 한인 차세대 리더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한인민주당협회(KADC) 회장으로 취임한 케네스 안(38·한국명 안승훈)씨는 주류사회 정계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차세대 한인 중 한 명이다. LA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300여명의 회원이 있는 한인민주당협회는 촉망받는 젊은층 회원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주요 한인 단체로 주목받는다. 많은 주류 정치인들이 먼저 도움과 협력을 요청하는 한인민주당협회의 중심에 케네스 안 회장이 있다.
LA 시장실 보좌관이기도 한 그는 캐런 배스 시장이 시장에 당선되기 전부터 오랜 기간 함께 일해 왔고 현재 시장실과 한인사회의 접점이 되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1985년 LA 한인타운에서 태어난 그는 UC 샌디에고에서 심리학 학사, USC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취득했다. 대학 시절만 해도 치료사(therapist)가 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대학원 2년차 때 참여하게 된 캐런 배스 당시 연방 하원의원실 인턴십을 계기로 정계 및 정부기관으로 목표가 바뀌기 시작했다.
케네스 안 회장은 “그 전까지 한 번도 투표를 한 적이 없었고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배스 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그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됐고 열정도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배스 의원이 그의 기반이 되는 지역사회인 사우스 LA의 권익 신장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지 보게 되면서 제가 태어나고 자란 한인타운과 한인사회를 들여다보게 만들었고, 한인 공동체가 갖고 있는 정치력이 얼마나 작은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안 회장은 “그러한 경험들이 나중에 한인사회에 정치력을 심어주고 싶어하는 한인들이 모인 한인민주당협회에 참여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USC 사회복지학 석사 취득 후 배스 의원 사무실에서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배스 의원이 LA시장이 된 현재까지도 그의 사무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연방 하원의원실에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온 그를 배스 의원이 LA 시장에 당선되자 마자 시장실로 영입한 것이다.
안 회장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LA에서 일하게 된 것이 꿈만같다고 말한다. 안 회장은 “노숙자 문제 등 LA의 여러 문제들을 보며 자랐다. 언젠가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이런식으로 기회가 찾아올 줄 몰랐다. LA 시정부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쁘고 꿈만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스 시장은 LA의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 물론 LA가 직면한 문제들은 단기간에 해결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배스 시장을 도와 LA가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케네스 안 회장은 LA 시장실에 근무하면서 특히 한인사회와 한인타운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안 회장은 “시장실 내 한인 보좌관으로서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한인사회와 한인타운 커뮤니티가 시정부에 목소리를 내고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인타운 지역사회 리더들과 비영리단체 리더들과 자주 연락하며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스 안 회장은 한인민주당협회를 통해 활동 영역을 더욱 크게 넓히고 한인사회와의 접점도 더욱 단단하도록 만들고 있다. 한인민주당협회의 영향력은 주류사회에서도 상당히 커졌다. 지난해 안 회장의 취임식에는 캐런 배스 시장이 직접 참석해 선서식을 진행한 것 외에도, 마크 곤잘레스 LA 카운티 민주당협회 의장,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 등 주류 정치인들도 여러 참여했다.
안 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활동적인 한인 정치단체의 대표로서 생산적인 임기를 꾸려나가겠다.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는데 힘쓰는 것은 물론, 공직에 출마하기 원하는 한인들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들도 계속 추가로 모집해 더욱 영향력 있는 단체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생의 목표와 소망 중 하나로 한인사회의 번창을 꼽을 만큼 한인사회에 많은 애정이 있다. 안 회장은 “한인사회가 정치적 강자가 돼 우리의 목소리가 정부와 주류사회에 정확히 전달되고 큰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LA 지역 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점점 더 많은 한인들이 공직에 출마하고 있어 기쁘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적극 돕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회장은 “제가 한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한인사회가 진화하고 성장해 온 것을 보았고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하면서 “이를 위해선 시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투표를 하고 목소리를 내며 참여를 멈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