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티 볼디 허가제로 등산객 실종·사망 빈발
한인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 마운틴 볼디에서 올해만 벌써 2명의 등산객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거나 조난을 당하는 등 끊임없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겨울철 입산 규제를 입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은 올해 1월과 2월 2개월 동안에만 10번의 수색 및 구조작업을 펼쳐 그 중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을 전하며 겨울 산행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의 셰넌 디커스는 마운틴 발디산 지역을 포함하는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 쥬디 추에게 서한을 보내 안전조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겨울철 산악사고에 대비해 산을 폐쇄하고 허가를 받은 인원만 산에 오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쥬디 츄 의원은 서한을 받고 성명을 통해 “셰리프국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셰리프국과 산림관리청의 협조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마운틴 볼디는 2020년 이후 100건이 넘는 등산객 실종 신고가 있었으며 이 중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산 중 하나가 되었다. 올해 1월 70대 한인 등산객 정진택씨가 실종돼 58시간 만에 구조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LA에서 1시간 남짓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가까워 아직도 많은 등산객들이 운동화와 반바지와 같이 등반에 적합하지 않는 복장으로 산에 오르거나 적합한 장비도 갖추지 않는 등 위험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13일 실종돼 주검으로 발견된 줄리안 리처드 샌즈도 겨울 산행의 기본 장비인 아이젠도 착용하지 않은 채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고 등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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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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