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청소년 타운 돌며
▶ 보행자들 셀폰 낚아채
남가주에서 크고 작은 강·절도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LA 한인타운에서는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며 날치기를 일삼는 청소년들로 인해 한인 등 보행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피해자들이 이를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도 신고 자체가 어렵고 경찰의 현장 출동이나 범인 체포도 이뤄지기 힘들어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LA 한인타운 인근 팍라브레아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50)는 최근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눈앞에서 강탈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8시께 LA 한인타운 3가와 놀만디 애비뉴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중 히스패닉계 미성년자로 보이는 2명이 1대의 스쿠터를 타고 김씨를 지나쳤다.
김씨는 길이 좁아 그들이 지나가게 길을 비켜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휴대폰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한다. 얼마 후 김씨를 지나갔던 2명은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왔고 김씨가 또 다시 길을 비켜주려 한 순간 김씨가 들고 있던 휴대폰을 재빨리 낚아 채 도주했다. 당황한 김씨는 소리 지르며 한 블럭이 넘는 거리를 쫓아갔으나 스쿠터를 타고 도망가는 그들을 따라 잡을 수는 없었다.
사건 직후 김씨는 경찰에 직접 리포트하기 위해 램파트 경찰서를 찾았지만 9시가 넘은 그 시각 램파트 경찰서는 문이 굳게 닫혀있었고 경찰서 정문에는 온라인으로 사건을 리포트 하라는 안내문구가 적혀있었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와 온라인으로 경찰에 리포트한 후 휴대폰 위치 추적 기능을 사용해보니 김씨의 휴대폰은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사이 유니온 애비뉴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는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경찰한테 연락이나 그 어떤 피드백은 전혀 없었다”고 전하며 “LA 범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던데 이제는 길에서 휴대폰도 못 보는 지경까지 이른 것 같다”며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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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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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지가지 한다. 그저 웃음만 나오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