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 부장관, 레플리케이터 구상 공개… “중국에 우리도 양으로 대응”
미군이 중국군의 양적 우위를 상쇄하기 위해 2년 내로 수천개의 저비용 인공지능(AI) 무인 자율 무기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레플리케이터'(Replicator)라는 이름의 이 구상은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이 지난 2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방산업협회 콘퍼런스에서 공개했다.
레플리케이터는 복제기라는 의미로 국방부는 향후 18∼24개월 이내에 여러 영역에서 수천개 규모의 자율 무기체계를 배치하겠다는 목표다.
자율 무기체계는 AI 기술 등을 활용해 인간이 탑승하지 않고도 스스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기(드론)와 무인함정, 로봇 등을 아우른다.
힉스 부장관은 자율 무기체계에 'attritable'라는 수식어를 붙였는데 군사 분야에서 이 용어는 유인체계보다 적은 시간과 비용에 생산 가능해 더 위험한 전장에 투입할 수 있으며 소모전(attrition warfare)이 가능한 무인체계를 의미한다.
힉스 부장관은 레플리케이터 구상이 "중국의 최대 장점인 양(mass)을 극복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 무기체계는 비용이 덜 들고, 더 적은 수의 사람을 사선에 두며, 훨씬 더 짧은 시간에 개조, 업데이트, 개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무기를 개발할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모든 영역에서 자율 무기체계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양을 우리의 양으로 대응할 것이지만 우리의 양은 (적이) 대비하고 타격하고 이기기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단순히 무기 숫자를 따라잡으려는 게 아니라 더 우수한 체계를 개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을 억제하고, 만약 싸울 수밖에 없다면 승리하는 데 필요한 수량과 속도로 역량을 생산해 전사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율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 방산기업뿐 아니라 비전통적인 민간기업과 협력하고, 동맹 및 파트너와 공조할 것이며 개발 과정에서 국방부의 AI·자율 무기체계 윤리 기준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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