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공 대비 필요 강조하며 “한국전쟁 때 준비 안 돼 미군 피해 커”
하원에서 중국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침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공화·위스콘신)은 11일 미국외교협회(CFR) 대담에서 "시진핑은 (대만을 겨냥해) 전쟁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그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중국에 대해 강경 발언을 자주 해온 갤러거 위원장은 중국이 역내 패권국이 되려고 하며 이는 필연적으로 시진핑 주석의 숙원인 대만 지배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베트남 하노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경제 문제로 어려워 대만을 침공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난 중국이 심각한 경제·인구학적 문제에 부닥치면서 시진핑이 더 큰 위험을 부담할 수 있게 되고, 더 예측이 어려워지며, 뭔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을 할 가능성도 (침공하지 않을 가능성과) 마찬가지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할 필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승리 직후 병력을 대폭 줄여 준비 안 된 상태로 한국전쟁을 치르게 돼 3만6천여명의 미국인이 전사했다고 설명하고서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한국전쟁을 "기술적으로 우수한 미국에 대항해 전장에서 승리한 시기"로 여기고 있고, 중국에서 한국전쟁 격전지인 장진호 전투를 다룬 영화가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미중전략경쟁특위 간사인 라자 크리시나무르티 의원(민주·일리노이)도 시진핑이 존경하는 마오쩌둥이 한국전쟁 당시 압록강을 건너 미군을 선제공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만 문제로 중국과 충돌하게 된다면 중국공산당이 미국의 이익이나 미국 내 표적을 상대로 선제공격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며 "먼 곳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문턱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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