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의 화두는 ‘연준이 이자를 언제 내릴 것인가?’였다. 연준이 정하는 이자율이 미국 경제 전반과 투자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대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올해 이자를 내릴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 시기는 아직 가늠하기 힘들다.
이자가 내려갈 것이라는 가정 하에 투자자들은 각자의 전략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이자가 내려간다면, 현재의 이자가 제일 높은 상황이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고 손실을 전해보고 싶지 않은 투자자들은 CD를 살 수 있는 적기다. 이왕이면 만기일이 긴 CD가 더 좋을 것이다. 시중에는 연 이자율 5.6%까지 주는 상품도 있으니 잘 찾아보길 권한다.
이자율이 내려갈 것을 전제로 약간의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원한다면 채권펀드가 적절할 것이다. 채권펀드는 만기가 다른 여러 가지 채권들을 하나로 묶은 집합체이다. 어떤 채권은 만기가 1년, 또 어떤 것은 10년 이상 되는 것도 있다. 만기가 길수록 이자율 변동에 민감하다. 만기에 준하여 듀레이션(Duration 만기수익률)이 결정되는데, 이는 채권이 만들어 내는 수익과 관련이 있다.
듀레이션이 길면 이자율 변동에 큰 영향을 받고, 듀레이션이 짧은 것은 이자 변동에 적게 영향을 받는다. 가령 듀레이션이 15인 경우에는 이자가 1% 하락할 때 15%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듀레이션이 5인 경우에는 이자가 1% 하락할 때, 5%의 수익이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이자가 계속 올랐기 때문에 채권 가격은 하락했고, 듀레이션이 긴 것이 손실 폭이 많았다. 이제는 이자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내려갈 것만 예상되기 때문에 채권에 투자한다면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개별 채권보다는 채권펀드가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추천된다.
채권 가격과 이자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채권은 채권 가격 변동과 채권 자체가 갖고 있는 정해진 이자(쿠폰 Coupon)로 수익을 얻는다. 마치 배당금을 주는 펀드가 배당금 수익과 더불어 펀드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얻는 것처럼 두 가지 효과를 보는 이치다.
배당을 주는 주식들은 일명 우량주라고 불리 운다. 현재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은 Altria(담배회사 9%), Devon Energy(7%), Dow(5.2%), Verizon(6.3%), AT&T(6.2%), Philip Morris(5.6%), 3M(6.3%) 등이 대표적이다. 참고로 배당금 %는 매일 변동한다.
한 회사의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성이 있다면 위에 언급한 여러 개 회사를 하나로 묶은 펀드(배당금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배당금을 주는 펀드는 평균값을 갖기 때문에 배당금은 약 4~7% 정도다.
문의 (703)861-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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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Certified Financial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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