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 공화당 프라이머리 유권자 분석
▶ 강경보수·고령층·백인복음주의자 등
대선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법 리스크를 비롯해 이런저런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가장 유력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차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들의 성향을 2016년과 비교했다.
▲65세 이상 36%
트럼프 지지층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6년 대선과 비교해 65세 이상의 지지율이 급증했다. 50대는 40%에서 35%로, 40대는 17%에서 13%로, 20대는 11%에서 7%로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만 24%에서 36%로 늘어났다.
▲매우 보수 52%
트럼프 지지층의 52%는 자신의 정치성향을 ‘매우 보수’(very conservative)라고 밝혔다. 2016년 32%에서 2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강경 보수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다소 보수(somewhat conservative)는 46%에서 38%로, 중도(moderate)는 20%에서 9%로, 진보(Liberal)는 2%에서 1%로 줄었다.
▲여성·백인 복음주의·교외 지역 증가
성별로는 여성 지지층이 2016년 45%에서 46%로 증가했고 남성은 55%에서 54%로 감소했다. 백인 복음주의 교단은 48%에서 51%로 증가한 반면 다른 교단은 52%에서 49%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거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소도시·농촌지역만 41%에서 42%로 소폭 증가했다.
WP는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프라이머리의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2016년 자료와 비교해 트럼프 지지층의 변화를 분석했다. 8년 전과 비교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성향과 지지층의 성향이 더욱 비슷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치우쳐 중도 온건파를 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지만 결과적으로 당내 경선을 치르며 우익 강경파를 결집해 확실한 지지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차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모두 두 자릿수 차이로 승리했지만 이는 민주당 후보와 대결을 앞두고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사회 경제적 이슈에 대해 보수화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에는 공화당 지지층이 다수이고 중도층은 다소 오른쪽으로 이동했을 뿐이며 무엇보다 부동층(swing voter)이 강경 우파 후보들에게 등을 돌려 2022년 중간선거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실망한 유권자,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진절머리가 난다는 부동층 유권자가 많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강경 우파, 오른쪽으로 치우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며 11월 투표 직전까지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하는 유권자도 많다는 것이 여론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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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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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가 대통이 될일은 없지만 그래도 된다면 우리 소수민 특히 동양인들은 많이 두려울걸로 난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