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호·심훈 등 미주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
‘미주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은 지난 19일 이승만 기념사업에 반대하는 성명서(사진)를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이승만을 기념하려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이승만의 과오를 감추고 잘못된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그 신화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악의적으로 사용되고, 이승만 찬양자들의 주장은 객관적으로 확인한 진실과는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서대숙 박사는 과거에 출판된 대부분의 자료들은 이승만에게 유리한 편향된 시각으로 작성됐으며 그의 업적이 될 만한 것은 기록하되 불리한 것은 생략해 버렸다고 기록했다’면서 ‘오늘날 사료에 근거한 평가는 이승만이 독립운동 지도자로서 실패한 인물이라는 사실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진실이 아닌 것은 역사가 아니다’라고 했던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을 인용하며 이들은 “우리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이승만을 독립운동 영웅으로 기념하는 것은 왜곡된 역사이며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승만 기념관과 이승만 동상 등 우상화 작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주지역 독립운동가 후손모임에는 안창호·이혜련 후손(크리스틴 커디, 필립 안 커디), 박은식·박시창 후손(박유종), 심훈 후손(심영주), 오임하 후손(애나 로메로, 데이 로메로, 릴리 버날리스 알바이스), 유예도 후손(데이빗 김), 이암 후손(앤드루 김, 로비 김, 대런 김), 주현측·임정구 후손(임인자), 박충섭 후손(빌리 윤)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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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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