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 인간들의 삶은 참으로 쉽지도 않고 녹녹하지도 않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사건사고와 맞닥뜨리고 서로의 관계에서 오는 불편한 상황, 괴로운 경험들, 상처들, 고통스러운 감정들로 인해 여러모로 어렵다. 변호사로 일하는 나는 법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사건들을 직접 다루고, 목격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이 지구안의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전쟁, 갈등, 자연재해, 질병, 기근, 이해관계에서 서로 위에 서려고 경쟁하는 관계, 경제적인 재제와 갈등, 그리고 작게는 개개인과 가족 간에 발생하는 갈등과 시련, 학대, 폭력 사건등을 보며 이 지구안의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우주 공간안에 지구가 속해 있는 갤럭시(은하)가 얼마나 광활한지 알고 우리 모두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지구는 그 은하안에서 마치 작은 점으로 보일 것이다. 너무나도 작디작은 행성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갤럭시(은하)가 얼마나 많이 존재하고 있는지 상상해 본적이 있는가? 관측 가능한 우주에는 약 1700억개 이상의 갤럭시(은하)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그 많은 숫자가 상상이 되는가? 깜깜한 밤하늘에 수많은 반짝이는 별들을 우리는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수많은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지금 우리가 보는 현재 모습이 아니라고 한다. 수억, 수백만, 수십만 광년이 떨어져 있는 별들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가 보는 별들의 모습은 수백만년 전의 별들의 모습이라고 한다. 어쩌면 그 별들 중에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별들도 많을 것이다. 이 얼마나 크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광활한 우주인가. 그런 우주안에 우리 지구는 작디작은 작은 점보다도 더 작은 행성이다. 그리고 이 지구안에 존재하는 우리의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 우리가 어떻게 이 삶을 살아가야 할지 깊은 사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에서 하고자 하는 말의 뜻은 하찮다는 미비한 존재라고 하는 뜻이 아니다. 이 광활한 우주안에서 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행성에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서 존재하게 된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불가능할 만큼 희박한 찬스로 만났는지 를 설명하는 것이다.
통계상으로 볼 때 얼마나 희박한 찬스인지 아는가? 다시 말해서 이 우주안에서 그 광활한 공간과 시간대와 장소를 비교해서 보았을 때 우리가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 만났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희박한 사건인지를 인지하는지 묻는 말이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귀하고 소중하고 깊은 인연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여기 지금 함께 한다는 인연도 유한한 관계이니 지나가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할 수 없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서로서로에게 존중하고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고 귀하게 여기고 감사해야 한다. 이 인연이 끝나고 나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우리 인간들의 육체적인 존재감은 우주에 비해 먼지보다도 작고 미세하다. 비교대상이 되지도 못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들의 존재는 특별하고 어마어마하게 위대하다. 왜 그럴까? 우리 인간들에게는 모두에게 그 안에 마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도 있을 수 있고 어떤 상상도 가능하고,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마음에 따라 몸을 움직이게 하고 그 깊이와 크기와 능력을 감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는가? 우리의 마음안에 이 광활한 온 우주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을? 온 우주를 내 안에 품을 수 있는데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괴롭고 무엇이 고통일 수 있겠는가?
그리고 누가 이런 희박한 찬스로 만난 가족, 친구, 지인들인데 어찌 소중하고 귀하지 않겠는가. 서로 위하고 위로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해주어도 우리의 이 만남은 유한하다. 이 지구에서의 삶이.
우리의 마음을 넓고 깊이 갖는다면 모든 일들에서 뛰어넘고, 살아내고, 어떤 상황도 벗어나며 그렇게 온 우주가 우리 품안에 들어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마음은 더욱 확장되고 웅장해져서 서로를 위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 귀하게 여기는 마음, 깊은 사랑으로만 가득할 것이다. 우리 모두를 다 포용하고도 남을 것이다. 우리의 삶이 더 높은 차원의 삶으로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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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최 한미가정상담소 이사장 가정법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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