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종업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교장 박지윤, 이사장 서청진)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 가을학기 종강식을 거행하고 가을 학기 최선을 다해 학습한 내용을 학예회로 발표하며 그간의 학업성과를 참석자들에게 알렸다.
박지윤 교장은 "학생들의 한국어 역량이 증진되어 기쁘고, 각종 대회에서 많은 수상으로 학교의 위상을 높여줘 감사하다"며 "더 발전되어 가는 한국학교의 모습에 자랑스럽고 더 얼마나 성장할 지 기대 된다"고 말했다.
메리 서 부 이사장은 "현재와 다음세대를 잇는 중요한 가교인 학교의 발전에 이사회는 늘 변함없이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종업식에서는 댜앙한 시상식에 열렸으며, 한국어 능력시험 토픽(TOPIK) 우수자에는 이도원, 여하린. 김현우. 진 크레이스, 개근상에 사랑반 강가람, 사랑반 매튜 류 맥알리스터, 거북이반 매기 바베라, 고급반 여하린, 북가주 및 서부 지역 학생 1500여명이 참여한 '한글담은 작품대회' 금상 김담우, 동상 김시안, 참가상 김현우, 임가빈, 여하린, 지마리. '빛으로 담은 한가위 사진전'에서 우수상 김담우,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가 주최한 ‘3·1 독립만세운동가 인물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KSSJV(주니어봉사단) 김이안, 고성국, 김현우, 강윤, 지마리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특별히 이날 CBMC새크라멘토 지회(회장 이윤구)에서는 이준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열린 학예회에서는 바이올린 권용희, 베이스 이도원, 테너섹소폰 김현우, 클라리넷 임가빈, 바리톤 호른 김담우 학생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했다. 가장 어린 학생들이 소속된 토끼반은 동요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고, 치타반은 학생들이 '홀로 아리랑'반주에 맞춰 부채춤을 선보였다. 고양이반은 학생들이 전래동화에 목소리를 덧입혀 상영을 하고 노래에 맞춰 수화로 공연했다. 외국인학생들로 구성된 거북이반은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통해 한국어 실력을 뽐냈으며, 장애인반인 사랑반은 사물놀이를 통해 참석자들의 깊은 호응을 끌어냈다.
이어 열린 '주니어 봉사단' 2기 박릴리, 임가빈, 지마리, 이도원, 여하린 학생의 입단식이 있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에서는 한국학교 교장과 선생들에게 노고를 치하하는 선물을 전달하며, 학교 발전에 더욱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학예회의 마지막은 이승익 강사가 이끄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장식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Korean School of Sacramento)는 1981년 지역주민의 힘으로 일궈낸 미국유일의 자체건물을 보유한 학교로 40년 이상 한결같이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쳐온 정통성 있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숱한 어려움을 딛고 교육의 연속성과 한국문화 계승을 최우선으로 삼고교육 프로그램 개편, 지역사회와의 문화교류를 통해 학생,·가정,·지역사회와 함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며 지역 한인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크게 확장했다.
2024년 재개교 당시, 지역사회에 한국어 교육을 다시 제공하기 위해 첫 학기를 전면 무료로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접근성을 높이고 2025년부터는 학교의 운영 체계와 학사 시스템을 정규반 수업의 단계별 세분화(유치부–초급–중급–중고급)와 Heritage Korean Class, 사랑반, 성인·외국인반 신설 등 학생들의 교육적 필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했다.
한국문화 계승을 위한 일환으로 사물놀이 팀을 운영중이며 온라인 클래스와 북클럽, 사이언스 클럽, 영재교육, 서예반 등 신규 방과후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설날·추석 행사, 3·1절, 6·25, 8·15 광복절 행사도 학교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 비재학생 가정도 함께 참여해 명절 문화를 함께 나누며, 한국의 주요 기념일을 미국 내에서도 한국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를 계승의미 있게 기념하며 지역 한인단체들과 협력해 학생들이 언어 교육만이 아니라 ‘지역을 아우르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발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26년부터 온라인 한국어 수업 확대, 특별활동 정례 운영, 문화·역사 프로젝트 확장, 봉사단 클럽활동 및 개인 프로젝트 확대 등을 추진해 학생들의 실질적 성장과 더욱 현대적이고 학생 중심적인 한국학교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한인사회와 함께 한국 문화를 지키고 이어가며, 학생들이 자긍심 있는 한국계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 방식의 개선을 통해 학교가 불필요한 재정적 부담에서 벗어나 행정, 학사 운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되었으며, 이에 따라 수업 준비·평가·학생 관리·봉사단 운영 등 전반적인 교육 품질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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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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