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보폭으로 나아간다 영하의 날씨에 때 묻은 거적만 두른 남자 휠체어에 앉아 있다 한 번도 인사한 적 없어 이제 도와줄 수도 없는 사이 매일같이 마주쳤던 지난 어느…
[2015-02-24]누구는 꽃이 피었다 하고 누구는 피터지게 앓다 앓다 피 토한 상사라 한다 붉은 동백 송이송이 열었다 그 어떤 꽃이 쉽게 열릴 수 있을까 어느 날 나도 사랑 되고 감…
[2015-02-24]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중 하나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 중 하나는 “죽음과 세금 말고는 확실한 게 없다(Nothing is certain but death and taxes)”라…
[2015-02-21]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이작 펄만. 그가 뉴욕 링컨쎈터에서 연주회를 할 때 예상치 않게 줄 하나가 끊어졌다. 평소 준비가 철저하고 실수하지 않은 그 였기에 청중은 더욱 안타까웠…
[2015-02-21]한국 신문이나 방송에서 들려오는 졸업 소식에 잊고 있던 중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검정 교복과 빳빳하게 풀 먹인 흰 카라 위에 빛나던 학교 뺏지와 이름표, 검은색 쓰리세븐 가방을…
[2015-02-21]그대 손 잡고 가는 이길 안내자도 인도자도 없건만 보이지 않는 그대 약속 안에서 어둡고 헤아릴 수 없는 그 길을 오늘도 걷고…
[2015-02-21]지난 주 목요일자 워싱턴포스트 신문 일면에 실린 두 기사가 나를 우울하게 했다. 하나는 NBC TV 뉴스의 간판 앵커맨 브라이언 윌리암스 씨에 관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작년 리…
[2015-02-20]2월이 됐다고 달력을 바꾼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중순을 넘어서니 너무 빨리 흘러가는 시간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보스턴 뉴욕 등 북쪽에는 눈이 무척 많이 내려 어려움을 …
[2015-02-20]못다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내려놓듯 밤새 눈이 내리고 바람까지 심하게 부는걸 보니 아쉬움이 많은가 봅니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었다는 것 미쳐 몰랐었는데 무엇…
[2015-02-20]떠돌다 보니 서 있는 곳이 2월이라 한 겹 벗어 던져도 좋을 성 싶은 세월 오늘도 아침 선잠 속에 틀에 박힌 소식을 펼치면 삶을 새롭게 벗겨서 행복할 수 있는 내…
[2015-02-19]오바마 행정명령에 빨간불이 켜졌다. 텍사스 주에 있는 연방법원의 앤드류 해넨(Andrew Hanen) 판사는 오바마 행정명령의 시행을 임시 중지시키는 “가집행(Injunctio…
[2015-02-19]이게 웬 날벼락 같은 소리입니까, 어떻게 믿을 수가 있습니까? 지난주에도 내년 볼티모어 시장 선거에서 필승을 거두어서 장기적으로는 매릴랜드주에서 오랜 민주당 독재를 끝내고, 진…
[2015-02-19]30년 함께 살아온 세월 맡겨둔 돈 찾듯 곶감 빼듯 꿀꺽 삼키고 나면 소화 안되던 날 미련은 남고 언제 바닥 만나지 토해 내려면 머리가 띵하고 …
[2015-02-18]벌써 40년도 지났으니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다. ‘논두렁에 콩을 심으라’고 해서 동네마다 논두렁에다 간격을 두고 구멍을 뚫고 콩알을 하나씩 심어 놨다. 쉬운 일이어서 학생들이 …
[2015-02-18]피터 김 미주한인의 목소리 회장님과 워싱턴, 버지니아 지역 리더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2013년 하반기 당시 버지니아 한인회 홍일송 회장과 피터 김 회장의 구애(?)에도 불구…
[2015-02-18]가끔 사람들은 자기 몸 건강관리에 관한 한 자신을 수준급의 의학자라 자처 하면서 자신은 가정의의 대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때가 있다. 하루 24시간 자기와 더불어 …
[2015-02-17]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나오는데, 저 만치서 허리가 완전히 90도로 꺾인 할머니의 손을 잡고 걷는 백발의 아들 모습이 보였다. 대낮의 하얀 반달이 할머니의 동그란 등을 굽어보는…
[2015-02-17]아무리 못생긴 추남추녀라도 글만 잘 쓰면 신문기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방송 뉴스를 셰익스피어 뺨치게 잘 쓰는 사람도 용모가 번듯하지 않으면 TV 앵커맨이 될 수가 없다. 앵커…
[2015-02-15]“형 이 세상에 있는 돈을 합치면 삼 만원은 되겠지” 두메산골에 사는 일곱 살짜리와 아홉 살짜리 형제가 있는데 하루는 동생이 형에게 물었다. 그러자 아홉 살짜리 형이 대답했다. …
[2015-02-15]지난 4일 새벽 텍사스주에 쏟아진 기습 폭우로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중부지역에…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래 버지니아에서 5개월만에 약 3,000명의 불법체류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5일 언론매체 뉴욕…
폭우에 범람한 텍사스주 샌 가브리엘 강 [로이터]텍사스 폭우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 당국의 늑장 경고와 안이한 대처가 인명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