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타운 관광업계는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연말 성수기를 잡기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적극 판촉에 나서고 있다. 타운 떡집, 양복점, 꽃집, 보석상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업소의 연말 판촉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관광
테러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는 고객을 더 이상 놓치기 않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연말 성수기를 준비하고 있다. 상당수 업체가 이미 세일중인 2박3일 99달러 상품을 연말까지 연장할 움직임이며 모국방문, 중국, 남태평양등 성수기 요금이 적용돼야 할 상품에 대해서도 고객 확보를 위해 현재의 비수기 요금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관광의 박평식 사장은 "호텔, 항공사 등과도 연계해 저렴한 가격의 관광상품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원
타운내 꽂집 업주들에 따르면 다운타운의 도매시장에서는 이미 10월말부터 크리스마스용 4장식품과 꽃이 공급되고 있어 연말 채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특히 포인세티아와 잣나무등 시즌용 상품을 다량 확보하고 선물용 상품을 위한 각종 장식품 재료도 갖추고 있다. 올림픽타운 꽃집의 김혜욱씨는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은 거래처 등을 위한 선물용 꽃바구니를 많이 찾는다"며 "가장 인기 있는 50∼100달러선 꽃바구니 상품의 종류를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떡집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 신년에 두루 많이 판매되는 떡은 가족 모임이나 은행, 단체 등에서 선물로 많이 이용해 추석 이후 분주한 시즌을 맞게 된다. 통상적으로 연말에는 약 2주 전부터 전화주문이 들어오며 선물을 보내는 경우 직접 배달을 하게 되는 만큼 쌀을 비롯해 각종 재료 등을 비축하고 있다. 서울떡집 이동양씨는 "연말에는 주로 시루떡, 떡국떡, 가래떡 등의 수요가 많고 선물용으로는 여러 종류를 섞은 것이 주종을 이룬다"며 "가격은 주로 20∼100달러선으로 선물용으로 모양을 내기 위한 궁중떡 등도 데코레이션용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불점
연말 이불점을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본인들이 사용할 이불보다는 선물용을 많이 찾기 때문에 이에 맞춰 저렴하고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제품의 판촉에 주력하고 있다. 베개와 매트리스 선물세트나 쿠션 이불 등을 준비하는 업소들도 있다. 날씨가 추워져 이불점에는 대목인 만큼 대대적인 세일도 계획하고 있다.
스윗드림 이불 신동진 사장은 "연말 매상이 작년에 비해서 5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말 대목에 대비해 노인을 위한 쿠션 이불을 29달러99센트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양복점 및 보석상
연말에 양복을 선물하는 한인들이 많은 만큼 올해도 ‘양복 선물권’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판촉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양복을 구입하면 선물권이나 넥타이, 바지 등을 무료 제공하는 플랜을 구상중인 업소도 있으나 구체적인 세일전략을 좀 더 있다 내놓겠다는 곳이 많다.
타운 보석상들은 단골 고객 중심의 적극 마케팅을 계획하는 곳이 많다. 한 보석상 주인은 "보석은 기준 가격이 있기 때문에 연말이라고 해서 가격을 대폭 낮춰 팔 수는 없다"며 "연말에 특별한 판촉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업소들이 타 업종에 비하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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