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제가 반역자, 매국노, 정신병자 등 온갖 욕설과 협박을 받을 각오를 하고 오늘 이곳에 와서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겠습니까. 우리가 왜 극소수 일부 한인들 때문에 모두 개잡아 먹는 야만인으로 몰리고 미국인들로부터 의심받아야 합니까.
절대로 이 문제만큼은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저 혼자라도 한국인 모두가 개고기를 먹는 것은 아니고 그런 혐오스런 음식을 먹는 것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미국인들에게 바로 알릴 것입니다.”
‘국제한인동물보호협회(IAKA)’ 금계난(54, 사진) 회장은 20일 뉴욕 맨하탄 뉴욕한국문화원 앞에서 미국단체들과 함께 한국과 미국에서의 개고기 식용을 규탄하는 시위를 가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약 3년전부터 IAKA를 이끌고 있는 금 회장은 이날 시위를 벌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왔다.
“사실 이번 시위는 계획됐던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WPIX가 미국에서의 보신탕 문화를 보도한 것에 대해 일부 한인 언론이 과장, 왜곡, 한인모독, 인종차별 등을 내세워 한인들을 현혹, 선동하는 것을 보고 시위를 갖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인 언론의 보도가 마치 모든 한인들이 개고기 식용을 두둔한다는 느낌을 미국인들에게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입니다. 만일 앞으로도 이같은 보도 자세를 보일 경우 한국 및 미국 단체들과 협력, 그 매체와 매체와 깊은 관계를 가진 삼성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금 회장은 또 이번 시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뉴욕에 거주하는 김진영(59)씨를 만나게 됐다며 뉴욕지부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영씨는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오늘같은 시위가 애국입니다. 개고기를 먹는 한인들이 극소수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질 때 한인이 타겟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개고기를 먹는 사람이 타겟이 되는 것입니다.
개를 사랑하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곳 뉴욕에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뜻을 모아 일할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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