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우리들의 조그마한 정성이 여러분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재미한국부인회(회장 이준자)와 플러싱한인회(회장 이춘형)는 21일 스태튼 아일랜드의 안나에리카 양로원을 방문, 한인 노인들에게 점심과 함께 위로잔치를 가졌다. 재미한국부인회의 양로원 방문은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다.
이강혜 뉴욕예지원장은 "양로원을 방문해 외롭게 사시는 노인들을 뵐 때마다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며 "자주 찾아 뵙지는 못하지만 보다 건강하게 여생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재미한국부인회와 플러싱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한솔잔칫집에서 30인분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 노인들은 식사가 끝난 뒤 ‘고향의 봄’ 등을 합창했고 풍선불기 게임 등 오락시간을 함께 하면서 비누,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이 담긴 선물을 받았다.
안나 에리카는 400여명의 노인들이 살고 있는 양로원으로 중국인과 미국인이 각각 200명 정도이고 한인 노인들은 모두 17명 있다.
이 양로원에서 7년 이상 머무르고 있는 홍은실(83)씨는 "이제 귀도 멀고 눈도 어두워져서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들다"면서 "재미한국부인회가 불쌍한 노인들을 잊지 않고 올해도 찾아줘 고맙다"고 말했다.
양로원에 거주하는 노인들 대부분이 미국인과 중국인들이어서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 한인 노인들은 이날 재미한국부인회가 준비한 한식 점심을 맛있게 먹은 뒤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춘형 플러싱한인회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어렵게 살고 있는 노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봉사자들도 흐뭇해했다"며 "요즘처럼 모두가 어려운 때에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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