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에 걸려 지난 19일 세상을 뜬 유희길 박사가 22일 부인 차숙녀씨와 장남 진규, 차남 탁규, 막내 안규씨 등 가족·친지들의 애도 속에 뉴저지 버겐카운티 웨스트우드 묘지에 안장됐다.
이보다 앞서 유 박사가 평소 다녔던 해캔섹 한인 장로교회에서는 미장로교동부한인노회 김득해 목사와 전한민족의사협회장 이상철 박사, 김석주 뉴욕한인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예배를 가졌다.
이상철 박사는 “며칠전 ‘여러 단체가 나를 살리기 위해 도와주고 있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던 유 박사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암치료 연구에 헌신해온 유 박사가 제대로 뜻을 펴지 못하고 고인이 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발인 예배 후 장지인 웨스트우드 묘지에서 거행된 하관예배에서 참석자들은 고인의 관 위에 꽃을 헌화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41년 유기태씨와 이희옥씨의 5남 중 4남으로 전남 곡성에서 출생한 유 박사는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도미, 핵의학, 방사선 암치료 전문의로 헌신해왔다.
유희길 박사는 뉴저지 기독실업인협회 회장, 대뉴욕지구 교육협희회 회장, 뉴욕한인회 한국대학 이사장·학장, 한미문화교육재단 부회장, 스토니브룩대학교 한국학회 부회장, 이한탁씨 구명운동대표 등을 지냈으며 동포 대상 의료봉사활동도 왕성하게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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