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루돌프 줄리아니(57) 뉴욕 시장을 선정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적도 많으면서 지지자도 많은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다.
줄리아니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에 검사로서 이미 뉴욕의 범죄를 소탕하는데 큰 역할을 한데다 뉴욕 시장에 당선한 지난 93년말 이후 2회 임기의 지난 8년 동안 범죄 발생을 40% 이상 줄였다.
뉴욕을 범죄가 없는 깨끗한 도시로 만들면서 엄청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여 뉴욕의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범죄의 온상으로 인식됐던 뉴욕 북부 할렘지역을 이제 많은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고 있는 것은 그의 덕택이라는 평가는 일반화해 있다.
그는 특히 9.11 테러 발생 후 3일만에 TV 카메라 앞에 서서 “뉴욕 시민 여러분 이제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고 쇼핑도 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보러 다니십시오”라며 힘을 북돋았다.
많은 사람들은 뉴욕이 참사 이후 빠른 속도로 활기를 회복하고 있는 것은 줄리아니 시장의 지도력 때문이며 그러한 점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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