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진집출간기념 日 기자회견 가져
남성들이 많이 찾는 사진집으로 탄생하기를 바랍니다.
아시아권에서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톱스타 장동건씨가 일본을 찾았다. 사진집 촬영을 위해서다. 장씨는 일본 전역서 개봉돼 큰 인기를 모았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종영에 따라 한국과 일본(도쿄), 영국(런던), 스페인 등 4국을 무대로 화보촬영에 나섰다.
이 기획의 첫 촬영이 금명 도쿄에서 시작된다. 장씨는 이날 낮 도쿄 도심의 롯본기(六本木 )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각종 매체에서 온 200여명의 기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다음은 회견 문답 요지.
-- 사진집의 특징은.
▲ 데뷔 12년만의 첫 사진집이다.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이미지를 담아내고 싶다. 영국과 스페인, 한국과 일본에서 각기 다른 4명의 사진작가 및 스타일리스트와 작업을 통해 각 나라의 이미지를 나를 통해 표현해내는 방식이다.
내가 몰랐던 이미지까지 찾아낼 수 있는 작업이기를 희망한다. 원래 인터뷰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촬영은 배우의 연장으로, 연기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 어떤 사람들이 사진집을 구매하기를 원하나.
▲ 보통 사진집은 20-30대 여성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이번 사진집은 남자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 남성에게 인정받는 남성, 남성이 보아서 멋진 모습이 사진집에 담겼으면 좋겠다.
-- 이전에 비해 살이 빠진 것 같은데.
▲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함께 ‘태풍’이라는 작품을 촬영할 예정이다.
여기서 ‘해적’ 역할을 맡았는데 감독께서 살을 뺄 것을 주문했다. 지금부터 2㎏을 더 뺄 예정이다. 다이어트중이며 운동도 하고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당시에 비해 6㎏ 더 빠진 상태다.
-- 사진집의 개념은.
▲ 런던에서는 클래식한 전통의 이미지를, 스페인에서는 자유와 열정의 이미지를, 일본에서는 남성적ㆍ섹시한 이미지를, 한국에서는 일상의 모습을 각각 담고자 한다. 런던의 이미지가 가장 자신있다. 스페인의 정열과 자유의 이미지는 평소 내 모습에서 찾기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해서 사진에 담고 싶다.
-- 배우로서 장점은 무엇인가.
▲ 잘하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변신하려고 노력하려는 점을 관객들이 인정해주는것 같다. 한 작품이 끝나면 그 작품의 캐릭터와는 다른 작품을 하고 싶다.
-- 일본은 자주 오는가, 일본 여성에 대한 느낌은.
▲ 많이 왔다. 전에는 쉬러 왔지만 요즘은 일 때문에 자주 온다. 여성 뿐 아니라 일본인들이 전체적으로 친절하다. 한국으로 돌아갈 때 기분이 좋다. 일본에서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었다.
-- 사진집 촬영 기간은.
▲ 스페인과 영국은 이달 중순부터 보름간이며 한국은 그 이후이다. 일본은 곧 촬영할 예정으로 스케줄 조정중이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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