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원의원 불구, 케리후보 유세 활발
기금 모금의 귀재…2008년 대권 도전설
정치는 돈이 있어야 한다.
정치인의 소신과 실력 카리스마도 중요하지만 표밭을 일구고 선거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수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 자금을 잘 모으는 것은 정치인의 역량인 동시에 성공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바라크 오바마는 아직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일리노이출신 주상원의원인 그는 민주당에서 선거 자금을 가장 많이 모으는 인물 가운데 하나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이후 오바마는 자신의 선거 운동은 물론 다른 후보 지원 유세에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공화당 라이벌 앨런 키이스 후보에 51포인트를 리드하고 있다.
오바마는 지난 9월 이후 무려 10여 개주를 방문했다. 위스컨신주에서는 현역인 러스 파인골드 상원의원을 위해서 유세했고 존 케리 대통령 후보를 돕기 위해 펜실베니아 콜로라도 네바다주를 방문했다.
케리 후보가 소수계와 젊은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오바마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지금까지 모금한 총 1,4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가 선거 자금으로 은행에 남아 있는 오바마는 사람들로부터 기부만 받는 데 능한 것이 아니라 기부를 하는 데도 너그러워 다른 후보들과 위원회에도 거의 3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밖에도 그는 최근에 민주당 상원 선거 위원회 등을 위해 약 200만달러를 모금했다.
오바마의 이같은 열성적인 켐페인은 “그의 궁극적 야심은 워싱턴 진출에 있다”는 소문을 낳고 있다. 케리 후보가 이번 대통령에서 공화당의 부시 후보에게 패하면 2008년 대선에 도전하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는 이같은 가능성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소문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저 하찮은 주상원의원에 지나지 않는다. 내 목표는 연방 상원에 진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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