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신고 앙갚음’추정
지난 주말 시애틀에서 발생한 테리야끼 식당업주 부부의 살해-자살 사건은 남편이 부인의 가정폭력 신고에 분노를 참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인 정화정(41)씨를 살해하고 자살한 남편 정만홍씨(50)는 사건발생 전날 교도소에서 풀려났으며 법원의 접근 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28일 오후 노스벤드의 자신이 운영하던 해피 스시-테리야끼 식당으로 찾아가 살인극을 벌였다.
벨뷰 경찰국의 마이클 츄 대변인은 정만홍씨가 가정 폭력 등 전과가 없으며 지난 25일 머서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부인 정씨의 친구로부터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족과 면담 후 남편 정씨를 경범죄인 가정폭력혐의로 구속, 이사쿠와 교도소에 수감시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당시 남편 정씨는 부인을 붙잡는 등 원치않는 접촉을 했을 뿐 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한 혐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정씨 부부가 다녔던 페더럴웨이 믿음의 교회 공흥기 목사는 정씨 부부가 지난 9월초 교회 창립 당시부터 출석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려 했다며 특히 정화정씨의 인도로 남편이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정만홍씨도 지난해 ‘아버지 학교’ 8기를 수료하는 등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졸지에 고아가 된 이들 부부의 14세와 11세 두 아들은 현재 한 친척이 보호하고 있어 주위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시애틀지사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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