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투표 분위기
부재자 용지 늦게 도착 직접 투표장 찾는이도 많아
◎…한인단체들의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운동으로 올해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한인들이 지난 선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0월 시민권을 취득해 올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한다는 전희남(60)씨 부부는 “주권 행사하는 첫 기회라 선거일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미국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순간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최고 관심사는 역시 한반도 문제와 이민자 정책.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한인들이 오히려 “누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느냐”, “어떤 후보가 소수 이민자에게 유리한 정책을 제시하는지”를 되묻기도.
◎…부재자 투표용지가 늦게 오거나 아예 도착하지 않아 투표 당일 투표소를 직접 찾는 한인들도 적지 않았다. 미국 거주 30년째인 허홍신(63)씨는 “투표 용지가 늦게 도착해 혹시라도 무효표가 될까 걱정돼 직접 들고 왔다”고 말했다.
◎…비영리 시민단체 아태 법률센터의 활약도 돋보였다. 영어가 서툰 아시안 유권자를 위해 서울국제공원 체육관을 비롯해 LA지역 6곳에 총50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 김모(72) 씨는 “한국어로 친절히 설명해주는 자원봉사자 덕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시하기도.
◎… 전체회원 2,100여명중 시민권자가 70%를 차지하는 한국노인상조회(회장 노천환)는 선거 당일은 예상과 달리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민권자의 40% 이상이 이미 부재자투표를 통해 선거를 마쳤기 때문. 노 회장은 “노인들이 공화당을 지지하리라 생각하지만 후보자 선택시 주로 안보, 한국정부와의 관계, 대북정책 등을 주요 현안으로 삼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노인 복지, 의료서비스 등이 주요쟁점으로 부각되지 못했다”며 아쉬워 하기도.
◎…각 투표소마다 후보들의 번호가 달라 혼선을 빚기도. 투표용지에는 특정 후보가 투표지상에서 제일 먼저 혹은 제일 나중에 나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투표소마다 후보자의 나열 순서가 달라진다. 일부 한인들은 “공화당 표를 분산시키기 위한 민주당의 전략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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