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가 진행중인 2일 저녁, 인더스트리시티의 한 호텔에 모인 찰스 한 회장등 한인공화당협회 회원들이 부시-체니 피킷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한미공화당은 초반 한때 여유
2일 밤 9시 오하이오 등 접전이 예상되던 주에서 부시가 일찌감치 케리를 앞서 나가자 ‘퍼시픽 팜 리조트’에 모인 LA카운티 공화당원 200여명은 여유 있는 미소를 띄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LA카운티 공화당 중앙위원회가 마련한 자리에는 한미공화당협회(KARA·회장 찰스 한) 회원 20여명도 참가, 부시 재선 피켓을 치켜들며 부시의 재선을 확신했다.
데이빗 윤씨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동료 당원들과 기쁨을 나눴다.
애나 임씨도 “가족의 가치와 스몰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잘 아는 부시 대통령이 한인에게 앞으로 4년 동안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시의 승리를 반겼다.
하지만 다른 한인 공화당원들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개표 방송이 진행되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촉각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 날 퍼시픽 팜 리조트는 부시 대통령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올수록 신명나는 음악과 함께 공화당원들의 신나는 한판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이석호 기자>
한미 민주당협회 회원들은 2일 저녁 한인타운에 모여 단합을 과시했다. 리처드 최 고문등 한인 민주당 관계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한미민주당은 끝까지 선전기대
한미민주당협회(KADC·회장 사브리나 김) 회원들은 2일 저녁 한인타운내 한 카페에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봤으나 초반부터 케리 후보가 밀리는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긴장을 놓지 못했다.
한인 젊은이들 대거 참여해 50여명이 넘는 민주당원들이 모여 존 케리 후보를 성원했으나, 개표 시작 후 한번도 역전하지 못했고, 접전주였던 플로리다가 부시 승리로 판명 나면서 민주당원들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아쉬운 표정들이 역력했다.
저녁 8시30분을 넘어서면서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전세가 역전되기를 빌어보기도 했으나, 대형 스크린에 비춰진 CNN의 개표방송 수치는 좀체 바뀔 줄 몰랐다.
캐롤 김씨는 “케리가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면서도 “4년 전에도 그랬듯이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기대를 접지 않았다.
제인 김 변호사도 “오하이오와 미네소타를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일부 한인 민주당원들은 시의원에 출마한 강석희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어바인으로 향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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