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조카, 시의원 당선
샌타모니카서 최다 득표
시 조례에 발끈한 미국 ‘정치명문’ 케네디가의 한 변호사가 샌타모니카 시의원에 뛰어들어 당선됐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샌타모니카에서 이번에 시의원에 출마한 16명의 후보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된 바비 슈라이버(50. 민주당)는 암살된 존 F. 케네디 전대통령의 생질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정치 초년병인 그는 케네디가의 일원일 뿐 아니라 할리웃 스타출신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공화당 중도우파)의 처남이자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의 남동생이어서 더욱 화제를 몰고 있다. 그는 3일 오전 개표가 마감된 결과 유효투표의 16% 지지를 얻어 현직 시의원을 포함, 16명의 출마자 가운데 최대득표자가 됐다.
명문정치가 일원의 시정참여로 엄격한 주택및빌딩임대 통제와 자유주의적인 시각으로 유명해 ‘샌타모니카 인민공화국’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인 샌타모니카시는 스타파워의 힘이 실릴것으로 보인다.
변호사인 그가 지방정치에 발을 디딘 것은 큰 꿈이 있어서가 아니라 시 조례가 못마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선거유세홍보물에서 슈라이버는 자신과 일부 이웃들이 울타리와 담 높이를 규제하는 1948년 제정 시 조례 위반으로 소환장을 받은 뒤 아예 시의회에 참여하여 개혁을 단행하기로 작심했다고 밝혔던 것.
그는 시에 소환장 철회를 요청했으나 오히려 하루 2만5,000달러의 벌금을 내라고 통보를 받고 발끈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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