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국방, 에반스-국무‘거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집권 2기의 행정부 진용을 짜기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 그는 4일 가진 당선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새 각료 인선작업이 시작됐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의 측근들은 상당수의 각료들이 유임될 것이나 핵심부서의 장관 몇 명이 갈릴 것이고 내각의 보수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반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파월 국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유임설과 퇴임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진로 예상이 쉽지 않다. 세계은행 총재설 등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시적 유임이 유력시된다. 행정부내 온건파인 그가 퇴임할 경우 후임으로는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도널드 에반스 상무장관,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과 존 댄포스 신임 유엔대사 등이 거론된다.
▲럼스펠드 국방: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최소한 2년간의 유임을 원하고 있다. 이라크 저항세력 분쇄작전을 마무리 한 후에 나가겠다는 것. 그는 3일 오전 일찌감치 백악관을 방문, 부시 대통령에게 당선축하 인사를 하는 등 점수따기를 시도했지만 선거전 막판에 이라크사태로 혼쭐난 부시 대통령이 그의 청을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그가 나갈 경우 후임으로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거론되고 있고 이라크전의 설계자인 폴 울포위츠 국방부부장관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 지난 3월 담낭 수술을 받았던 애시크로프트 장관은 출신지 미주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지 장관 역시 민간분야로 이직할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이다. 그러나 리지 장관은 국방장관이나 국무장관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애시크로프트 장관의 후임자로는 흑인인 래리 톰슨 전 차관이 하마평을 타고 있다.
▲기타 각료들: 존 스노 재무장관 역시 교체될 전망이다. 후임으로는 스티븐 프리드먼 백악관 경제보좌관, 캘리포니아 출신 사업가 제럴드 파스키, 로버트 졸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조슈 볼턴 백악관 예산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로드 페이지 교육부 장관과 토미 톰슨 보건복지부장관, 노먼 미네타 교통부장관도 2기 행정부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안보수석: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국방장관으로 옮겨가기를 내심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장관 후보 물망에도 오른 상태이다. 라이스가 국방장관으로 갈 경우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루이스 리비 딕 체니 부통령 비서실장,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그녀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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