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법률재단등 아시안 출구조사 발표
이번 대선에서 LA, 뉴욕, 시카고 등 미 3대 도시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들의 과반수는 존 케리 후보를 지지했다고 아시안 권익단체들이 자체 출구조사를 인용, 4일 발표했다.
LA의 아태법률재단(APLC), 뉴욕 청년학교(YKASEC), 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KRCC)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LA한인 유권자의 58%, 뉴욕 한인 유권자의 62.8%, 시카고 한인 유권자의 52%가 케리 후보에 투표했다. 특히 출구조사에 응한 LA유권자 27%와 뉴욕 유권자 32.4%, 시카고 유권자 30%가 시민권 취득 후 처음 투표했다고 응답, ‘처음 투표자’ 미국 평균 수치인 17%와 비교할 때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출구조사는 각 단체들이 선거당일 각 도시 내 선별된 투표소 앞에서 실시됐으며 민족학교와 청운교회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진행된 출구조사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가 했다고 밝혔
출구조사에 참여한 LA 한인 유권자는 250명. 뉴욕과 시카고 출구조사에는 각각 694명, 145명으로 기록됐다.
한인 유권자들은 케리 후보를 지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이민, 경제, 안보 등 각종 이슈에 대한 성향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공직 경력 등 지도자 자질을 재는 잣대로 이용돼온 경력과 소속 정당은 특정 후보 지지의 이유로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지난 9월 700여 소수계 언론연합단체인 뉴캘리포니아미디어(NCM)가 공개한 설문조사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났다. 당시 부시 대통령에 대한 한인들의 지지율은 41%로 경쟁후보 케리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율 38%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설문조사 참여 한인은 전국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110명이었다.
한편 아태법률재단이 공개한 아시아계 전체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계의 케리 지지율은 57%를 기록, 흑인(85%), 라티노(76%)보다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아시아계 유권자58%는 발의안 72(고용주 의료보험 제공 의무화 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 또한 흑인(77%), 라티노(68%)보다 낮은 것이다. 한인들의 발의안 72 지지율은 58%였다. 민족별 비교에서 발의안 72지지율이 가장 높은 민족은 베트남계(66%)였으며, 가장 낮은 찬성률은 중국계(52%)로 나타났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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