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항에 정박한 양만춘함에서 승선원이 방문객들에게 함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순항함대 800여명 어제 LA항 입항
6개국 11개항 방문 일정
오늘 교민 리셉션·내일 군악대 공연
한국 해군 800여명이 4일 오전 LA항을 방문, 3박 4일 동안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지난 9월 22일 한국의 진해를 출발해 6개국 11개항을 방문중인 해군 순항함대는 해사생도 59기 176명 포함, 800여명의 대규모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5일 저녁 한인 초청 함상 리셉션을 개최하고 6일 맥아더팍에서 열리는 ‘LA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대축제’에 참가,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 공연을 선보인다.
해군은 해마다 임관을 앞둔 해사 생도들에게 필요한 원양항해 능력과 함상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순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순항에는 국산 기술로 제작한 3,800톤급 구축함 양만춘함과 지원함인 화천함 및 기뢰부설함인 원산함 등 함정 3척이 동원됐다. 함정은 샌피드로항에서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4일 오전 양만춘함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이윤복 총영사는 “첨단 장비와 늠름한 해군들을 만나니 신장된 국력을 실감하게 된다”며 “제2의 장보고 제독과 이순신 장군이 많이 배출되기 바란다”고 해사 생도들을 격려했다. 사령관인 오성규 소장(진급 예정)은 답사를 통해 “따뜻하게 환영해 주어 고맙다”며 “이번 방문이 교민들의 위상을 제고하고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항함대는 한국 도서 2,300여권을 한인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남가주 해사동문회와 해병대 전우회, 한인회 등에서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순항함대는 LA도착에 앞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도쿄, 하와이 진주만, 캐나다 밴쿠버 등을 방문했다. 이들은 7일 멕시코 아카풀코 항으로 떠나 타이티, 괌을 경유한 뒤 진해항으로 귀국해 99일 2만1,080마일의 항해를 마치게 된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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