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 한인업주 이영표씨의 아들 이유진씨가 사건이 발생한 리커스토어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신효섭 기자>
다운타운 리커 강도, 종업원은 사망
연말 방범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가운데 8일 낮 LA다운타운 인근 한인 리커스토어에 3인조 흑인 권총강도가 들어 한인업주와 히스패닉 종업원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이총격으로 종업원은 숨지고 업주는 중태에 빠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6분께 LA다운타운의 ‘A&J 리커스토어’(2527 S. Hill St)에 경비원 복장을 한 흑인강도 3명이 침입, 현찰을 강탈하는 과정에서 업주 이영표(58·미국명 폴·풀러튼)씨와 히스패닉 종업원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름이 파블로로만 알려진 히스패닉 종업원은 귀 부분에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으며 가슴과 목에 각각 한발씩 총을 맞은 이씨는 중상을 입고 카운티-USC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밤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건발생 당시 가게 안에는 이씨와 종업원 2명 등 모두 3명이 있었으나 다른 종업원 한명은 화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들이 액수 미상의 현금을 털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수거해 범인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총격을 당한 한인업주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위태로운 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업주 이씨는 이날 총격이 발생한 리커스토어를 약 7~8년전 친구의 동생으로부터 인수했으며 사건발생 직전까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첵캐싱과 머니오더 발행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훈·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