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한 대선 속설들
레드 스킨스졌는데 부시는 당선 이변
미 대통령 선거직전 일요일 벌어진 경기에서 워싱턴의 프로풋볼팀 레드스킨스가 이기면 집권당의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레드스킨스가 패하면 당선되지 못한다.
현직 대통령의 재선과 백악관이 소재한 워싱턴의 풋볼팀의 승패가 관련이 있을 턱이 없지만 이상하게도 딱 맞아떨어진다. 공교롭게도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징크스가 생긴다. 때로는 그런 속설이 과학적 조사기법을 동원한 선거 예상보다 더 잘 알아 맞추기도 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반복되면서 재미있는 징크스 내지 속설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믿거나 말거나’에서부터 거의 들어맞는 신통한 것들도 있다. 이번 선거 결과를 알아맞힌 ‘쪽집게’는 어떤 것들이었는지 알아보자.
전쟁을 수행중인 대통령을 떨어뜨리지는 않는다-전쟁중에 재선에 나선 대통령은 이번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5명이었는데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선거전 마지막 홈 게임에서 이기면 집권당 후보가 승리하고, 지면 현직 대통령이 패한다-레드스킨스는 선거전 마지막 일요일 경기에서 그린 베이에 패해 케리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그런 예상은 이번에는 빗나갔다. 부시가 이런 속설을 뒤집은 것은 지난 193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공화당 후보로서 오하이오주를 이기지 못하고 대통령에 된 사례는 없다-오하이오주가 부시에 넘어옴으로써 부시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선거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99이상이면 집권당 후보가 당선되지만 이보다 낮으면 패한다-1968년 이후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패한 경우는 2000년 선거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10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2.8로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시의 재선을 막지는 못했다.
래스트 네임이 4자로 된 현직 대통령(Polk, Taft, Ford, 그리고 Bush Sr.)은 아무도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부시 주니어는 이런 징크스를 깨고 재선에 성공했다.
여성지 ‘패밀리 써클’이 지난 1992년 퍼스트 레이디 쿠키 굽기 대회를 주최한 이래 이 이벤트에서 이기는 사람이 백악관 안주인을 차지했다-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로라 부시는 오트밀 초콜릿 칩 쿠키를, 테레사 케리는 펌프킨 스파이스 쿠키를 구웠는데 로라 부시의 초콜릿 칩 쿠키를 선택한 사람이 67%였다.
잔 케리는 마무리에 강하다-막판에 힘을 발휘하기는 했지만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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