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시장·시의원·검사장등 선출
제임스 한 - 빌라레이고사
재대결 관심
시장, 시의원, 시검사장 등 주요 공직자가 선출되는 내년 LA시 선거의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대선의 그늘에 가렸던 LA시 지역 정치에 선거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9일 LA시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시작된 2005년 3월 예비선거 입후보 등록에서 시장, 시검사장, 시의원 등에 출마하는 후보 28명이 등록서를 제출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LA시장에는 이틀간 제임스 한 시장, 밥 허츠버그 전 가주하원의장, 안토니오 빌라레이고사 시의원 등 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등록 마감일인 13일까지 이미 출마를 선언한 리차드 알라콘 주상원의원, 버나드 팍스 시의원 등도 입후보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11명이 출마예정인 내년 시장 선거가 제임스 한 현 시장과 빌라레이고사 시의원이 접전을 벌였던 지난 2001년 시장 선거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허츠버그 전 가주하원의장, 알라콘 주상원의원, 전 LA경찰국장을 지낸 팍스 시의원 등이 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LA시 곳곳에 자리잡은 제임스 한 시장과 빌라레이고사 시의원의 지지기반을 공략하기에는 무리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시장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시검사장 선거에는 로키 델가디오 현 검사장이 입후보, 재선에 도전한다. 전직 기자출신의 공보관을 적극 활용해 노련한 언론 플레이를 펼쳐 온 델가디오 검사장은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재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선거에는 1, 3, 5, 7, 9, 11, 13 홀수 시선거구를 대표할 시의원 선출도 이뤄진다. 가장 많은 후보가 나선 곳은 링컨 하이츠 등이 포함된 시 제1선거구. 에드 레이스 현 시의원 등 6명이 현재까지 후보 등록을 했다. 지난 90년 중반 한흑관계 개선 목적의 흑인사절단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잰 페리 의원은 9지구에서 재선에 나섰다.
제임스 한 시장의 여동생 제니스 한 시의원은 샌피드로 등이 포함된 15지구에서 재선에 도전, 한 시장 일가는 내년 절반을 선거유세로 보낼 예정이다.
정식 입후보를 마친 후보들은 오는 12월8일까지 LA시내 유권자 500∼1,000명으로부터 받은 지지서명과 300달러를 시 선거국에 제출해야 내년 3월8일 실시되는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후보자로 수록된다.
후보들은 내년 3월8일 예비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는 득표율 1, 2위가 5월17일 본선거에서 최종 승부를 겨룬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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