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로댐 클린턴 연방 상원의원(맨 왼쪽)이 지난 4일 뉴욕 브루클린 폴리테크닉 대학 기자회견에서 2008년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주자 선두나서
인기도. 자금모금 능력· 정치 조직력 탁월
2006년 상원의원 선거 압승이 필수 조건
지난 주 존 케리의 대선 패배로 전 퍼스트레이디 힐러리 로댐 클린턴이 민주당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부상했다.
민주당 관계자들과 정치 분석가들은 2008년 대선의 민주당 선두주자로 힐러리 클린턴을 꼽고 있다.
케리가 승리했더라면 힐러리 클린턴의 2008년 대권 도전 계획은 영영 사라질뻔 했다. 왜냐하면 케리의 재선 출마는 당연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케리의 패배가 불과 지난 주의 일이지만 워싱턴 정가, 특히 민주당측에서는 벌써부터 힐러리 클린턴를 입에 올리고 있다.
그러면 뉴욕주 초선 연방상원의원인 힐러리 클린턴이 2008년 민주당 대권 후보로 이처럼 많이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 전문가들은 그것을 ▲당내의 높은 인기도 ▲탁월한 선거자금 모금 능력 ▲강력한 정치적 조직력으로 꼽는다.
“힐러리는 지금 자연스럽게 민주당 단합의 중심점이 되고 있다. 그는 전국적으로 호응도가 높고 잘 정비된 정치 조직을 갖고 있으며 정치적 수완도 대단하다”
뉴욕 민주당 고문 행크 샤인코프는 말한다.
힐러리 클린턴말고도 민주당의 2008년 대권 후보로는 이번 대선에서 케리의 러닝메이트였던 존 에드워즈를 비롯, 뉴멕시코 주지자 빌 리처드슨 아이오와 주지사 톰 빌색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물론 힐러리 클린턴의 대권 후보 입지가 확고한 것은 아니다.
보좌관 등 그의 측근들은 대권 후보 고려에 앞서 먼저 넘어야 할 중요한 난관이 2006년 뉴욕 상원의원 선거라고 말한다. 단순히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압승을 거둬야 한다. 자신의 선거구에서 확고한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전국 무대에서의 켐페인 전개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힐러리는 당면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목표는 바로 2006년 재선이다. 그는 치밀하고 조직적이기 때문에 현재 무엇이 중요한 지 알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의 한 보좌관은 말한다.
최근 퀴니피엑 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2001년 2월 38%에 불과했던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뉴욕 주민들의 지지도는 지난 9월 61%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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