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국별 3위 5만2,484명
미국내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하는 한국 출신 유학생가 증가세를 계속, 출신국별 순위에서 전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가 전국 2,7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2003-04학년도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출신 유학생수는 총 5만2,484명으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1.9%가 늘어났다.
이는 이 기간 미국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9.2%를 차지하는 수치로 한국은 인도 7만9,736명(13.9%), 중국 6만1,765명(10.8%)에 이어 국가별 순위에서 세 번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출신 유학생들을 과정별로 구분하면 석사와 박사학위 학생 등 대학원생이 47.2%로 학부생(43.3%)보다 많았으며 어학연수 등 기타 과정 이수생들도 9.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학년도 미국내 북한 출신 유학생들은 전년도의 213명보다 18.3%가 줄어든 174명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들은 북한 국적을 가진 재일동포 출신 학생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조사대상 기간인 2003-04학년도 전체 외국 출신 유학생수는 총 57만2,509명으로 전년도인 2002-03학년도의 58만6,323명에 비해 2.4%가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6년간 증가세를 계속해오던 유학생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이는 미국 입국 비자 발급 절차 강화와 대학 학비 인상, 타 국가들의 유학생 유치 활동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IIE는 분석했다.
이번 학년도에는 특히 한국을 제외하고 중국과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 출신 유학생들이 5∼15%까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6,647명의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USC가 외국 출신 학생들이 가장 많은 대학 1위를 계속 유지했으며 이어 유학생이 많은 대학으로는 컬럼비아대(5,362명), 퍼듀대 (5.094명), 뉴욕대(5,070명), 텍사스 오스틴(4,827명) 등 순이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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