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당국, 한인 식품수입업자 수사
다운타운 창고 급습 보관박스 검사
한인 식품수입업자가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폐기 명령된 한국산 젓갈류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관계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주, 지역정부 보건국 소속으로 알려진 관계자들은 다운타운 LA의 한인 식품수입상을 급습해 업소 냉동고에 보관 중이던 젓갈류 저장 박스 수 개를 검사했다.
관계당국 수사관들이 방문한 업소의 한 직원은 “같은 업계에 있는 다른 한인이 냉동고를 빌려 사용할 때 갖다 둔 물건”이라며 “수사관들은 박스에 손을 대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하도록 명령하고 갔다”고 말했다.
문제의 한인 수입상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수사관들이 검사한 상품은 수개월 전 수입업자가 한국에서 들여온 젓갈류 중 일부로 이들 젓갈류는 통관 과정에서 연방식품의약국이 실시하는 샘플조사에서 인체에 유해한 살모넬라균이 발견돼 폐기명령 받은 상품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당국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자는 오염 젓갈류를 한인 마켓을 통해 유통시켰다며 이 과정에서 수입업자는 젓갈류로 위장된 상품을 정부 관리 앞에서 폐기시키는 자작극을 벌여 감시관의 눈길을 속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FDA는 내부 사정을 고발한 신고에 따라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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