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첫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 <사진-국정홍보처 제공>
오늘오전 도착, WAC 연설·동포간담회 등
APEC회담 참석길
한미 인사들과
상호 관심사 논의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오늘 1박2일의 일정으로 LA를 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3개국 순방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남미로 가는 길에 LA에 들러 이틀 동안 한인 및 미 정계 인사들과 두루 만나 인사를 나누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LA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며 한국 대통령으로는 98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의 LA 공식방문 후 6년만이다.
노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대통령 전용기로 LA공항에 도착, 숙소인 센추리 시티 세인트 레지스로 이동해 여장을 푼 후 민간 외교정책관련 단체인 ‘세계문제평의회’(WAC) 오찬에 참석, 한국의 대외 정책을 설명하고 다음날 오후 3시 동포 간담회를 가진 후 남미로 떠난다.
노 대통령은 도착 당일 USC 총장과 안수산 여사등 도산의 후손들과 만나 미국내 한국학 연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날 밤 제임스 한 LA시장 관저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해 한 시장과도 환담한다.
노 대통령은 또 다음날인 13일 오전 미 주류 문화계에서 활약하는 한인 인사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아침 남가주 한국어 교육의 산실인 윌셔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시설과 주말학교 수업 광경 등을 볼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귀국 길에 하와이 호놀룰루에 들러 현지 한인들과도 간담회를 갖는다.
한편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노 대통령의 LA방문을 맞아 미주 한인들은 비상한 관심과 기대를 걸고 있다. 한인들은 노 대통령의 LA 방문이 미국행이 잦지 않은 노 대통령에게 미주 한인들의 실상과 희망사항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남호 전 의류협회장은 “해외 한인들은 한국의 자본”이라며 “짧은 일정이지만 노 대통령이 한인사회를 많이 이해하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레어몬트 매키나 대학 이채진 교수는 특히 “LA 동포들의 허심탄회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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