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처음 LA를 찾았다. 개혁 대통령에 거는 LA 동포들의 기대가 크다. 대통령 부부가 사관생도들과 어울려 밝은 표정이다.
■ 노대통령 LA방문 의미
재선 부시에 북핵 협조요청 메시지
“한미공조 강화”대외정책 제시할듯
노 대통령의 이번 LA 방문은 남미 3개국 방문에 앞서 잠깐 경유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서울∼남미간 직항 노선이 아직 개설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차피 한번은 경유해야 하는데 그 기착지로 LA를 선택한 것이다. 그렇다고 노 대통령의 LA 방문 의미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노 대통령의 방미는 부시 미 대통령 재선 후 첫 번째 방미이자 북핵 문제의 유동적인 국면에 대비, 미국 측과의 협조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또 국제문제협의회(WAC) 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외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노 대통령의 LA 방문은 그 자체가 LA 한인들에게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미국을 선택했고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를 거쳤다. 하지만 한인들이 가장 많은 LA를 방문하지 않아 서운함이 적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동포초청 만찬에서 지난해 LA를 방문하지 못한데 대한 교민들의 아쉬움을 위로하고 주류사회에서 활발히 진출하는 LA 한인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한인회 관계자는 “대통령 방문은 그 자체로 한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LA는 해외한인 최대 거주지로 대통령이 전부터 꼭 LA를 방문하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13일 오후 LA 방문 일정을 마치고 14∼16일 아르헨티나, 16∼18일 브라질, 18∼19일 칠레를 잇달아 방문하며 20∼21일에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하와이 호놀룰루를 거쳐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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