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노조 9개 고급호텔 보이콧 운동
한국대기업 소유의 호텔을 포함, LA 시내 9개 최고급 호텔의 노동자들로 구성된 호텔 근로자 노조가 11일 이들 호텔이용 거부운동을 시작했다.
호텔 웨이터 및 웨이트리스, 청소부, 요리사, 카운터 직원, 객실 관리인 등 6,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UNITE HERE!’ 노조는 이날 다운타운에 있는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 앞에서 노조원들과 LA 지역 일부 공직자, 인권단체 관계자, 커뮤니티 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 및 피켓시위를 갖고 보이콧 대상으로 지목된 호텔들이 지난 봄 이후부터 임금인상, 건강보험 개선 등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요구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호텔 이용을 중단해줄 것을 부탁했다.
보이콧 대상으로 지목된 호텔은 12일 LA를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묶을 예정인 센추리시티의 세인트 레지스, 한진그룹 소유 윌셔그랜드, 웨스틴 보나벤처, 밀레니엄 빌트모어, 하이야트 리전시, 리전트 베벌리윌셔, 센추리플라자, 하이야트 웨스트할리웃, 쉐라튼 유니버설 호텔 등이다.
힐다 델가도-빌라 호텔노조 대변인은 “현재로선 노조가 파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때까지 호텔측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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