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접견 의미
노 대통령의 영화·문화계 인사 접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40분으로 예정됐던 접견시간을 비서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배나 연장하며 참석자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눈 것은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미래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처음에 참모들이 이 일정을 포함시켰을 때 대통령 외교일정에 생소한 것이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며 “지금 보니 이 일정이 빠졌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말로 매우 가치있는 시간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또 대화 서두에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자동차 산업과 영상산업을 비교하며 영상산업의 중요성과 미래에 대해 강조했다”고 소개, 자신도 이 분야를 육성·발전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신항우 문화컨텐츠진흥원 LA소장은 “미국시장에 문화컨텐츠를 수출하는 국가는 영국과 일본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국가원수가 특정집단과 대화를 가진 것 자체도 큰 의미지만 이날 접견은 한국이 미시장 진출을 위한 힘을 실어주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노 대통령이 문화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한국문화산업 미 시장 공략을 위한 LA문화원의 역할도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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