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금리인상 자극, 생활수준 떨어뜨려
원화강세속에 전세계에 걸친 달러화 약세가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생활수준까지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점차 불어나기만 하는 미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속에 달러화는 지난주 원화에 대해 7년만에 가장 약세를 보인데 이어 유로화에 대해 5년만에, 캐나다 달러에 대해 1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9일 달러/원 환율은 1,103.60원으로 지난 97년 11월24일 1,085원이후 가장 낮아 LA지역의 한인마켓, 서점, 가정용품, 한국 투자상품, 항공사등 달러화 약세의 직접 영향권아래 놓여있는 업종들도 환차손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은 그러나 당장 달러화의 강세를 유지할만한 이렇다할 호재를 찾지못하고 있다.
달러화의 약세는 결국 장기채권의 투자가치를 하락시켜 일본, 중국등이 미 국채를 사지않는 것은 물론 1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국채가운데 일부를 팔 가능성까지 야기시키고 있다.
국채가 다시 인기를 찾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금리인상은 저축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저금리에 의지하는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패스파인더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경제학자 해리 체르노프는 “달러화의 약세는 조만간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생활수준의 저하등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전망한 후 “주택, 모기지 시장등 저금리의 혜택을 많이 본 곳일수록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의 약세는 또한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골치거리다. 해외여행시와 외국 제품 매입시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미정부가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을 선결과제로 보고 있다. 그래야 미 정부가 채권을 발행할 필요도 없고 달러도 자연스럽게 상승세를 타기때문이다. 반면 제조업체등은 미국의 달러 약세가 수출에 도움이 된다며 이를 반기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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