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LA방문, 관계자들 뒷이야기
노무현 대통령이 1박2일간의 LA일정을 끝내고 다음 행선지로 떠났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인동포와 대통령간의 거리를 한결 좁히고,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이다. 뒷 이야기를 모은다.
LA총영사관은 노무현 대통령 방문 일정이 무사히 끝난 데 무엇보다 일단 안도 분위기다.
총영사관측은 15일 아침 대통령의 LA방문에 대한 자체평가 회의에서 모든 일정이 원만하게 진행된데 모두가 만족해 했으며 특히 13일 동포간담회 뒤 대통령이 이윤복 총영사를 따로 불러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은데 더욱 고무된 표정이다.
대통령은 총영사에게 “수고가 많았다”며 “한인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참정권과 병역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공관도 잘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사관측은 이번 대통령 방문이 순조롭게 진행된 배경에 대해 경호실과 수행원들이 공관에 큰 부담을 주지 않아 상호 협력관계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고 공관도 의전분야 베테런 영사들을 전면에 배치, 실무를 전담토록 한 것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이와 함께 세계문제협의회(WAC) 오찬, LA시장 주최 만찬, 영화·문화계 인사 접견, 동포간담회 등 1박2일 일정을 다채롭게 구성, 행사의 질을 향상시킨 것도 성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LA 방문 중 한인사회의 최대 수확은 주류 사회 진출해 활동하는 한인들의 힘과 저력을 대통령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2일 LA한국문화원(원장 전영재)이 주선한 영화, 애니메이션 등 주류 엔터테인먼트 산업 진출 한인 2세들과의 환담시간을 가진 후 “앞으로 LA한국문화원의 발언권이 한국 정부기관에서 높아질 것”이라며이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도 “영화 관계자를 만났는데 LA에 정말 놀랄 만큼 훌륭한 인재들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의 역량과 활약에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화원 박순택 영사는 “대통령 순방 중 현지 문화 관계자를 만나는 일정에 대해 대통령 측근이 다소 의아해했었으나 한국이 꼭 필요한 문화 산업계 곳곳에 들어가 활약하는 젊은 한인들을 만나보고는 이들과의 공동 사업을 강력히 희망했다”고 전했다. 박 영사는 또 “대통령이 한인 인재들간의 네트웍 형성을 도와줘 고급정보를 교환하고 한류 바람을 강조하며 후속조치에 대해 서너 번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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