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능 활발 오후4시~5시 가장 효과적
건강을 되찾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매일 아침 출근 전 운동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형 운동’족이 있는가 하면 오후에 퇴근하면서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오후형 운동’족, 저녁식사 후 잠자리에 들기 전 운동을 하는 ‘취침전 운동’족등 다양한 운동족들이 있다. 그렇다면 운동은 언제하는 것이 가장 우리 몸에 효과가 있을까?
하루 중 운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폐활량이 가장 높은 늦은 오후라는 새로운 연구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고 있다.
뉴욕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칼 센터의 보리스 메다로프박사는 롱아일랜드 뉴욕에 거주하는 4,800여명의 남녀를 연구한 결과 운동은 오후 4시에서 오후 5시 사이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시간마다 폐활량을 측정했는데 대상자들의 폐활량은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가 다른 시간보다 15~20%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폐기능이 가장 저하된 시간은 정오께로 조사됐다. 참가자들의 나이는 평균 55세. 건강한 폐를 갖고 있는 그룹과 천식이나 기관지염을 갖고 있는 그룹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매 시간마다 연구대상자들이 1초간 얼마나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지와 배출하는 공기의 양을 재면서 폐기능 테스트를 검사했다.
대부분 오후 4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직장인들은 하루 일과를 마감하는 시간이고, 주부들도 아이들 픽업등 가장 바쁜시간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피곤해서 운동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시간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오후에 신진대사 작용이 활성화돼 체온이 높아져 최고의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새로운 발견이다.
또한 메다로프 박사는 건강한 사람에겐 아침운동을 오후시간으로 바꾸면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지만 특히 천식을 앓고 있는 경우 오후 운동이 오전이나 낮12시 운동보다는 훨씬 낫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천식환자가 새벽 5시나 6시 정도 아침에 호흡곤란을 일으킨다는 상식과는 다르게 오히려 낮 12시에 천식환자들의 폐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연구는 폐기능도 수면이나 혈압등이 24시간 주기를 타는 것처럼 일정한 리듬을 탄다고 밝혔다.
할수만 있다면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매일 30분씩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매일 15분씩 간단한 스트레치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메다로프 박사는 이처럼 폐활량이 왜 오후에 높아지고 24시간 리듬을 타는 것인지 원인을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호르몬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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