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놀다가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난 얼굴부위 상처에 대해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손톱자국 진피까지 갔는지 살펴야
흉터 남을지 1년 지나야 알 수있어
어린이들이 놀다가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난 얼굴부위 상처에 대해 걱정하는 한인부모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상처가 났을 때는 무엇보다 청결이 우선이라고 지적한다. 박호성 소아과 전문의는 “약간의 상처는 소독을 잘하면 괜찮지만 상처가 깊으면 꿰매는 것이 최선”이라며 “꿰맨 후 집에서는 상처 부위를 늘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들 피부는 연약하고 얼굴부위에는 혈관이 많아 조금만 상처가 나도 피가 너무 많이 나와 놀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꿰매지 않고 ‘Steri Strips’ 같은 외과용 지혈 테입만 붙이는 경우도 있다.
배원혁 성형외과의는 “상처가 났을 때는 빠른 시간내 처리하는 것이 좋다”며 초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얼굴 부위 찢어진 상처가 깊으면 외과적인 봉합술을 하게 되는데, 봉합술 뒤 3~6개월 정도는 햇볕 노출을 피해야 한다. 상처 봉합술 뒤에 햇볕에 노출되면 새로나는 피부가 착색이 돼 꺼멓게 남거나 빨갛게 될 수 있다. 피부 표면에 상처가 났을 때 재생되면서 나오는 여린 피부가 햇볕에 가장 약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회복력이 빠르지만 상처가 난 뒤 흉터가 생길지는 상처가 완전히 아무는데 걸리는 1년 후 알 수 있다.
작은 손톱으로 긁히는 상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진피까지 상처가 나면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손톱상처는 손톱 밑 세균이 많아 흉터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상처 부위에 생기는 딱지는 자연적으로 저절로 떨어져 나갈 때까지 둔다.
밴드나 연고는 상처가 균이나 더러운 것에 노출 되지 않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밴드는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또한 연고제를 마구잡이로 바르는 것도 흉터 제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배 성형외과의는 “6~12개월 지난 뒤 남는 상처는 성형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 “하지만 흉터 성형술은 지우개처럼 깨끗이 지우는 것이 아니라 흉터를 엷게 한다든지 모양을 바꾸거나 흉터 크기를 줄이는 등 눈에 덜 띄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린시절 생긴 흉터는 성장기를 거쳐 성인이 되면서 희미해지거나 없어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응급실에서의 봉합술을 한 뒤에는 매일 상처 부위를 깨끗하고 마른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비누칠을 해도 되지만 물에 담그는 일은 피한다. 큐팁(면봉)을 이용해 남아있는 혈액이나 물기를 제거한다.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한 뒤에는 네오스포린(Neosporin)이나 바시트라신(Bacitracin)등 연고를 얇게 발라준다. 이들 연고는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막는 연고이지 흉터를 없애주는 연고는 아니다. 특히 꿰맸을 경우 연고를 바르면 나중에 실을 제거하는 과정을 쉽게 해준다.
봉합술 뒤에는 첫 24시간이 지난후 샤워를 할 수 있다. 또한 응급실에서 꿰맨뒤 5일 후 담당 소아과를 찾아가 봉합실을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상처부위가 붓거나 고름이 나올 때나 꿰맨 부위의 실이 떨어졌을 때 또는 아이가 열이 100도까지 오르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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