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도와 수입정도
학교에 다니는 것이 돈버는 것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학부모들 중에서도, 교육이 돈벌이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
미국 인구통계에 따르면, 2000년 현재 미국에서는 약 85퍼센트의 젊은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있으며 고교졸업생의 60퍼센트는 바로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사람마다 대학으로 진학하는데는 다른 이유들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교육을 받을 수록 추후에 경제적인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느 때보다도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다. 25세 이상의 미국거주자의 84퍼센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26퍼센트는 대학졸업이상이다. 25년전의 63퍼센트와 14퍼센트에 비하여 장족의 변화인 셈이다.
2000년 당시 25세부터 64세사이의 모든 성인들의 수입을 평균 내어보면, 일인당 한해 3만4,700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을 교육수준으로 구분하여보면, 한해수입은 고교중퇴자가 평균 1만8,900달러 벌을 때에, 고교졸업자가 평균 2만5,900달러, 대졸자가 평균 4만5,400달러, 석사가 5만4,500달러, 박사가 8만1,400달러, 그리고 professional degree를 가진 이들, 즉 의사, 변호사, 그리고 치과의사와 수의사들이 한 해 평균 9만9,300달러를 버는 것으로 통계되었다.
상식대로 교육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수입이 증대되는 것은 확실한 듯 싶다.
또 한가지 중요한 통계적 사실은 지난 25년간 각 그룹들의 년 평균수입의 변화추이인데 교육을 더 받으면 받을 수록 그 수입이 고교졸업자의 수입과 비교하여 갖는 격차가 25년동안 지속적으로 커져왔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1975년께 대학졸업자의 수입이 고졸자의 수입의 1.5배가 조금 못 미치던 것이 2000년에는 1.8배가 되었으며, 75년께 고졸자의 1.8배이던 대학원 졸업 이상의 수입이 2000년에는 2.6배로 뛰었다.
그리고 고교졸업이하의 학력자의 경우 75년에 고졸자의 90퍼센트이던 것이 2000년에는 70퍼센트로 줄어든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변화는 25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예전에 비해 빠른 속도로 숙련된 일꾼들이 점차로 많이 필요해 짐에 따라 생겨난 자연스런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저학력자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이유는 노동조합의 활동이 미약해지고 있는 것과, 최저임금이 오르긴 했어도 돈가치 하락을 감안할 때 실제로 25년 최저임금과 비교하여 상대적 가치하락에 따라 내려간 효과를 내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통계적 자료들을 이용하여, 25세부터 64세까지의 40년동안 한 사람이 full-time으로 일 하는 경우 벌게되는 총소득을 계산하여보니 평균 미국인이 120만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왔다.
각 교육수준별로 계산하여보니, 대학교육을 일부 받은 이들이 150만달러, 2년제 커뮤니티대학 졸업자들이 160만달러, 대졸자가 210만달러, 석사학위소유자가 250만 달러, 박사가 340만달러, 그리고 프로페셔널 학위소유자가 440만달러를 벌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의 차이를 보자면 2000년 현재 총여자와 총남자의 소득비율은 0.67로 여자가 남자의 67퍼센트로 나타났으며, 어느 교육수준에서도 이 비율은 대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자의 교육수준이 급격히 발전하는 최근추이를 반영하듯, 25~29세의 젊은 여성들의 같은 나이 남성대 수입비율은 81퍼센트로 점차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자식에게 공부하면 잘 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통계 자료를 온라인으로 검색하려면 http://www.census. gov/prod/2002pubs/p23-210.pdf를 찾아 자녀와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양민
<닥터양교육센터 대표·공학박사>
문의 (213)386-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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