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셀폰 등 전자기기 폐기물은 넘쳐 난다. 전자제품 재생 사업의 시장 규모는 15억달러에 이르며 매년 45%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제품 리사이클링 회사인 뉴마켓 IT사의 제프 지글러 사장은 최근 5천만 달러의 벤처자본을 끌어냈다. 앞으로 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뤄진 지원이었다.
쏟아져 나오는 전자제품 쓰레기를 보면 디지털 시대를 실감한다. 데스크탑 PC와 모니터, 랩탑, 프린터, 셀폰 등등. 첨단 전자 기기들은 나온지 3-4년이면 벌써 고물이 된다. 기능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유행에 떨어지면 그냥 퇴장이다. 현재 생산되는 어마어마한 물량의 전자 기기들이 3-5년 후면 폐기돼야 한다고 생각하면 쏟아지는 E-쓰레기의 물량이 짐작될 것이다. 이처럼 엄청나게 쏟아지는 전자 기기들은 대부분 쓰레기일 뿐이다.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만 실제로 재활용되는 경우는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부분은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돼 거나 매립지에 묻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컴퓨터·프린터·셀폰 등 넘쳐나는 전자제품 쓰레기
재활용 되는 경우 10%뿐, 대부분 매립돼 환경오염
재활용 시장 15억달러 규모, 연간 45% 고성장 산업
대부분 영세업체…재처리 물량 쏟아져 일손 달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 기기 리사이클링 시장은 15억달러 규모에 이르며, 연간 45%씩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업계의 처리 능력은 급증하는 수요를 제대로 처리해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전자제품리사이클러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lectronics Recyclers)에 따르면 미전역의 전자제품 리사이클링 회사는 약 400개,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현재 E-리사이클링 시장은 워낙 분할돼 있어 큰 경쟁자가 없다고 텍사스 오스틴의 전자제품 리사이클링사 ‘뉴마켓 IT사’의 제프 지글러 사장은 지적한다. 이 회사는 최근 외부 벤처자본으로부터 5,000만달러를 지원받아 공장을 확충할 계획.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벤처 자금 지원은 아주 수월했다. 지글러 사장은 “전자제품 리사이클링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 이뤄져 이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한다.
중소기업체 위주의 시장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주 및 시정부의 전자제품 폐기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규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이나 델, HP 등 주요 제조사들은 자체 리사이클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일처리는 대부분 뉴마켓과 같은 외주회사들에 의해 수행돼 대형 전문회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뉴마켓은 델을 비롯 수개 제조사들과 계약해 있다.
리사이클링 업체로서는 대형인 뉴마켓사는 1999년 컴퓨터 리싱업체로 창업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리사이클링을 중점적으로 하는 회사로 전환했다. 닷컴 붐이 터지면서 PC 리스가 크게 감소, 업종전환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이 회사는 기업체에서 나온 중고 컴퓨터등 전자기기를 수리하고 닦아서 주로 돈을 벌고 있다. 노후화되거나 부러진 시스템을 해체해서 스페어 부품이나 원자재로 파는데 주고객은 기업체들이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프로세싱 공장이 있고 텍사스 오스틴에는 전에 델이 쓰던 공장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지원받은 5,000만달러의 외부자금중 일부는 네바다주 리노와 중서부주의 새 리사이클링 처리장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종국에는 전국망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글러 사장은 지금은 랩탑, 데스크탑 PC, 기업체 서버, 모니터등 주변기기등을 처리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셀폰이나 비디오 게임 컨솔 등 보다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 처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기기 리사이클링 시장의 전망은 무척 밝다. 시장은 더 커질 것이다. 리사이클 되는 전자기기들보다 새로 생산되는 제품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뉴마켓사의 경우 오스틴 공장에서 하루 처리해내는 컴퓨터는 3,500대. 일년으로 환산하면 연간 130만대 규모지만 인근에 있는 델에서는 연간 3,700만대의 PC가 쏟아져 나온다.
처리 능력을 훨씬 넘는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리사이클링 시장은 커다란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글러 사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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