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에 당선되면 종교와 인종, 정치, 문화적 다양성을 두루 연결하며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자신이 있습니다.”
지난해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뉴저지 데마레스트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던 에스더 굿하트(51·한국명 백유정) 후보가 오는 11월 선거에 재도전하며 21일 한인과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후원 행사를 열었다.
데마레스트 자택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공화당 관계자와 지역 정치인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굿하트 후보는 “공화당의 지지도가 날로 추락하고 있지만 소속당보다는 후보의 능력을 꼼꼼히 살펴 유권자들이 소중한 투표권을 가치 있게 써 달라”고 당부했다. 굿하트 의원은 지난해 실패를 발판으로 올해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선거 캠페인을 펼치
겠다는 각오로 지난 4월 예비 선거를 무난히 통과했으며 제리 카디넬리 주상원의원의 아내인 캐롤 카디넬리 후보와 파트너십을 맺고 동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1월 선거에서 데마레스트는 2명의 시의원 자리를 놓고 민주·공화 양당에서 각각 2명씩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굿하트 후보는 “타운 주민의 30%가 유대인이고 한인 주민도 30%를 차지하지만 한인의 목소리를 대표할 정치인이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투표권이 없는 한인이라도 이웃주민이나 자녀들을 통해 지지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목회자의 길을 걸었던 아버지(백예원 목사)의 영향으로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했지만 유대인 남편을 만나 현재는 회당에서 히브리어를 강의하고 있고 타인종과 결혼한 자매들까지 다양한 인종과 문화, 종교를 경험하며 살아온 만큼 타운이 하나 되도록 교량역할을 장담할 수 있다고.
또한 미국의 한인이민사회야 말로 자신이 누구인지, 한국인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한국을 왜 사랑해야 하는지 알게 해 준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굿하트 후보는 텍사스에서 태어난 2세로 지난주 여권을 발급받았을 만큼 평생 미국 땅을 떠나본 적이 없지만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오는 8월 굿하트 후보는 우수한 한인학생들을 길러내 타운 발전에 기여한 한인 학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코리안 패밀리 나이트’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도 후원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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