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 세력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미국과 유엔 등이 적극 나서도록 촉구하는 뉴욕한인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인들은 오는 6일 오후 1시 UN 본부 앞 함마슐트 광장에서 인질 석방 촉구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아프간 인질 사태가 단순히 한국과 탈레반간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 차원의 문제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고, 유엔이 해결에 나서도록 촉구한다는 것이다.이 시위는 뉴욕한인회와 한인권익신장위원회, KCS 등이 주도하며 각 지역한인회와 직능단체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
권익신장위원회의 박윤용 회장은 “한국인 인질 문제를 미국이 더 이상 좌시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높다”며 “이번 시위를 통해 민간인 인질의 무고한 희생이 없도록 미국이 나설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에는 한인 외에도 중국계 등 아시아계, 무슬림, 유태인 등 20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또 한인들이 지역 정치인을 통해 미국정부가 이번 인질 사태에 나서도록 압력을 넣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한국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방미단이 주최한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지역 정치인들에게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롱아일랜드한인회 이기철 회장은 “조만간 롱아일랜드 지역의 연방하원의원과 모임을 갖고 미국정부가 적극 나서기를 바라는 한인사회의 여론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대해 김원웅 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이번 인질 사태 해결에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문제”라며 “미주 한인들이 미국사회에서 여론을 환기시켜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인사회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뉴욕한인회는 최근 남은 21명의 인질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미국 등 우방과 유엔 등 국제기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유엔인권위원회와 연방인권위원회에 편지보내기운동을 시작한 상태다.이 편지는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인권을 보호하자는 내용으로, 팩스 등을 통해 전달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