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중 텍사스 크로퍼드목장 총 65회 방문..418일 보내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조지 부시 대통령이 육체적 건강과 확고한 신념, 낙관주의, 도덕적 정숙함이라는 특징 외에 휴가를 즐기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미 휴스턴 크로니클이 12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9일 메인주 여름 가족별장이 있는 케네벙크포트로 이미 휴가를 떠났고 주말에 잠시 워싱턴에 귀경한 뒤 13일 자신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으로 2차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CBS 방송의 백악관 출입기자로 꼼꼼한 기록습관을 갖고 있는 마크 놀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7년 가까운 재임기간 크로퍼드 목장에 하루 내내 또는 얼마간 머문 기간은 총 418일이며, 이번 방문까지 포함하면 총 65차례 크로퍼드를 찾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총 1천600에이커 규모의 크로퍼드 목장은 부시 대통령에게는 언제나 변함없는 휴식공간이었다. 대중앞에 며칠 또는 수주동안 얼굴을 보이지 않은 채 이 목장에서 잠적해 버리곤 했다.
부시 대통령은 목장내에 매혹적인 석조 저택을 갖고 있으며 수영장과 자전거 길도 따로 있다. 저택 주변에는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펴는 것은 물론 외부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1년 크로퍼드 목장에 대해 나는 목장을 쳐다보는 매 순간마다 사랑에 빠진다면서 나는 이 곳에 있는게 좋고,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크로퍼드 목장에 대한 애정은 깊다.
물론 미국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재임기간 가장 오래 휴가를 간 보낸 사람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다.
레이건은 8년 재임기간 총 436일간 휴가를 갔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17개월의 재임기간이 더 남은 점을 감안하면 이 기록 돌파는 무난할 것 같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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