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1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체험의 기회였고 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졌습니다.”
지난달 1년간의 영어 봉사 장학생(TaLK)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 온 제니퍼 이(버지니아 텍 화학과 3학년)양. 이양은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어가 유창해지니 부모님이 더 좋아한다. 또 한국 문화 전통에 대해 알게 된 후 부모님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난생 처음 부모 곁을 떠난 1년간의 한국생활이 자신을 어른스럽게 성숙시킨 것 같다“는 이양은 지난해 여름 장학생으로 선발돼 평택과 동두천에서 6개월씩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영어 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한국의 도시, 시골에서 직접 생활하며 배우고 느꼈던 점들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며 “서울의 고궁, 남산에서 본 야경, 63빌딩, 반포 대교 등 한강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처음 한국에 도착해서는 너무 복잡한 교통 시스템과 첨단의 테크놀러지, 정신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간단한 인사말부터 열심히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에서는 한국의 희망과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이양은 “한국에서의 문화 체험으로 제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을 가 볼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에서 만난 친구들과 지금도 ‘훼이스 북(Facebook) 등을 통해 우정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알링턴 출생으로 샌틸리 고교를 졸업한 이양은 “한국 특히 서울은 모든 게 스피디하고 빠르게 돌아간다”며 “한국에서 사귄 친구들과 갔었던 노래방과 찜질방, 길거리에서 사 먹던 떡볶기와 붕어빵이 그립다”고 말했다.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이계만씨와 이애경씨의 2녀 중 첫째인 이양은 다음주 복학해 학업을 계속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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