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고엽제 환자 의료혜택 위해
워싱턴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회(회장 한창욱)는 16일 메릴랜드 캐더락파크에서 가진 하계 야유회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베트남 참전 전우들의 미 재향군인회 가입신청서 작성을 도왔다.
미 재향군인회 가입 추진은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는 미국 내 한인 베트남참전용사들이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한국정부에서 의료혜택을 못 받자 미 정부로부터의 의료 혜택을 받기 위한 것.
한창욱 회장은 “미국 내 참전 전우와 한국 전우 간 불평등한 의료지원 및 보상체계 차별 철폐 요구 시위를 내달 17일 오후 2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번 시위에서 우리는 한국정부가 해외 거주 참전 유공자에게도 한국 거주 참전유공자처럼 의료혜택을 포함 각종 보훈혜택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2012년이 되면 한국정부는 더 이상 고엽제 신청자를 받지 않는다”면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빨리 신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국가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보훈처가 제공하는 장례용 태극기가 김경구 예비역 해병 소령(69-70년 참전, 주월 청룡부대 소대장)을 포함, 참석자 13명에게 전달됐다.
한 회장은 “태극기는 45명이 신청했으나 30명 분만 나왔다”며 “이번에 받지 못한 15명은 한국 보훈처에 참전용사로 등록하면 태극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태극기는 조용천 총영사에 의해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됐다.
조용해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야유회는 조용천 총영사의 격려사, 이병희 미동부 재향군인회장과 이종수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순서에는 삼계탕·크랩 파티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미주베트남 참전 유공전우 총연합회 이름으로 한국 국회에 보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 서명 캠페인이 전개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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