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째 투병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비는 기도 모임이 15일 워싱턴에서 열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범 워싱턴 동포’들은 이날 저녁 7시 훼어팩스 소재 수도장로교회(목사 조명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건강 회복 중보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는 김응태, 이용진 전 평통 회장 등 수십 명이 참석, 김 전 대통령이 병석에서 일어나 민족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기원했다.
조명철 목사는 ‘고독한 외길,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 자’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민주화와 통일의 한길을 걸어온 DJ의 쾌차를 빌었다.
DJ가 80년대 망명 중이던 워싱턴에서 설립한 한국인권문제연구소에서 총무를 했던 안정원 씨는 “평범한 경상도 여자인 제가 그분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놀라움이고, 자랑이고 영광이었으며 옆에서 지켜본 DJ는 치열한 고뇌와 공부를 통해 얻은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분이었다”며 “DJ는 언제나 ‘나도 한때 재미동포였다’고 할 만큼 재미동포사회에 큰 사랑을 갖고 계신 분으로 재미동포들의 따뜻한 기도와 기원의 메시지가 그분께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치환 장로가 사회를 맡은 기도회는 장현석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사무총장의 DJ 건강 보고, 김재숙 민주동지회 회장의 성경 낭독, 조 목사의 설교, 안정원 전 총무의 기원문 낭독, 신대식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적었으며 이를 한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도회는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등지에서도 열렸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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