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LA-인천노선 취항
B777-300ER 기종은
대한항공의 B777-300ER은 글로벌 항공사의 명성에 어울리는 명품좌석을 갖춘 최신 항공기다.
지난 11월1일부터 LA-인천 노선에 첫 투입된 B777-300ER은 LA 출발 기준 매주 월, 목, 토요일 새벽에 운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4년까지 기존 및 신규 도입 중·장거리 항공기 96대에 모두 명품 좌석을 설치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B777-300ER은 앞으로 대한항공의 주력기종인 B747-400의 뒤를 잇는 차세대 항공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B777-300ER을 2014년까지 12대 추가 도입하고 ‘하늘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을 내년 도입하는 등 신기재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기대를 넘는 더욱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5시간 논스톱 비행… 연료효율 높은 보잉 최신예기
일등석‘코스모 스위트’등 넓어진 좌석“하늘위 호텔”
▲B777-300ER은 어떤 항공기?
대한항공이 도입한 B777-300ER은 보잉사가 제작한 최신예 기종으로 쌍발 엔진 장착 여객기 중 가장 큰 항공기다.
B777-300ER 항공기는 기존의 B777-200ER 또는 B777-300과 외형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이들 항공기보다 공기역학적 성능이 개선된 윙팁(raked wing tip)을 장착했으며, 날개 길이가 약 13피트 길어져 6% 이상 연료를 더 실을 수 있게 돼 운항거리가 현재 대한항공 보유 기종 중 가장 긴 8,538마일로 최대 15시간을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다. 또한 개선된 윙팁의 장착으로 공기 저항이 감소됨에 따라 연료 효율성도 2.5% 향상됐다.
B777-300ER 항공기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최신 항공기보다 소음이 약 5 dB 정도 더 줄어든 차세대 친환경적인 항공기다. 또한 객실 바닥 구조물, 수평 꼬리날개, 수직 꼬리날개, 엔진 덮개, 고양력 발생날개, 비행 조종 날개를 복합소재로 제작해 기존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항공기보다 가볍고 연료 소비가 적어 B747 항공기에 비해 이산화탄소가 약 26% 적게 배출된다.
객실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B777-300ER 항공기는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기내 서비스를 위해, 친환경 고효율 LED 컬러 조명을 도입했다. 비행단계별, 기내 서비스 단계에 따른 최대 21 종의 컬러 조명이 선택 가능해 다양한 색상의 조명으로 안락하고 편안한 객실 분위기를 제공한다.
B777-300ER 항공기에 장착되는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GE90-115B 엔진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엔진 가운데 가장 추력이 큰 엔진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GE90-115B 엔진은 뛰어난 신뢰성과 높은 연비를 자랑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0년 8월, 10월에 동일 사양을 갖춘 B777-300ER 항공기 각 1대씩을 추가로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며, 2014년까지 총 12대의 B777-300ER 기종을 도입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기재 좌석 어떻게 바뀌었나?
LA-인천노선에 투입된 B777-300ER 항공기에는 퍼스트 클래스인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 8석, 비즈니스 클래스인 프리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 56석, 이코노미 클래스인 뉴 이코노미(New Economy) 227석의 총 291좌석이 장착됐다.
일등석인 코스모 스위트는 기존 일반 일등석보다 15.3cm 좌석 폭을 넓혀 VIP들에게 최고급 호텔과 같은 안락함을 제공하며 일반석인 뉴 이코노미도 인체공학적 설계로 승객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해 장시간 비행에도 피로도를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비즈니스 석인 프리스티지 슬리퍼는 신기재 항공기에 탑재된 좌석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프리스티지 슬리퍼는 기존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 비해 30%가량 크기가 늘어나며 좌석이 180도로 완전히 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타 항공사 일등석에 탑승하는 것과 같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또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전 좌석 AVOD도 기존 대비 크기가 대폭 확대된 16:9 비율의 와이드 모니터, 항공기 외부 전격 감상 서비스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도 대폭 업그레이드 돼 승객들에게 더욱 즐거운 하늘 여행을 제공한다.
<심민규 기자>
코스모 스위트(위로부터 ), 프리스티지 슬리퍼, 뉴이코노미 등 B777-300ER에 장착된 신형 좌석들은 기존 좌석에 비해 평균 30%가량 사이즈가 커져 편안한 여행을 보장한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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